비교하는 마음에 지칠 때

그래도 나는 나대로 괜찮아

by 살쪄도괜찮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어요.
옆자리 친구의 말랐던 팔뚝,
SNS에서 본 누군가의 운동 인증 사진,
'아, 나도 저렇게 되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계속 따라왔어요.

비교는 너무 쉬워요.
특히 체중이나 외모는
숫자나 사진으로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자꾸만 비교하게 돼요.

그 사람은
뭘 먹어도 말랐고,
나는
물만 마셔도 살찔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고 나면
나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져요.
나도 잘하고 있는 건데,
그걸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만 쳐다보게 돼요.

그럴 때
제 닉네임을 다시 떠올려요.
“살쪄도 괜찮조”

이 말은,
진짜로 살쪄도 괜찮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지금 있는 나도 괜찮아”라는 말이에요.

내가 누군가처럼 보이지 않아도,
조금 느리고 서툴러도,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괜찮다는 뜻이죠.

나만 늦는 것 같고,
나만 부족한 것 같아도,
사실은 다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비교하는 마음은
당장 없애기는 어렵지만,
비교하지 않기로
작게라도 다짐해 보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수 있어요.

“나도 나대로 잘하고 있어.”
“오늘 하루, 나 나름대로 괜찮았어.”

이런 말이
한 번쯤은
자기 마음속에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니까요.
나는 나니까, 괜찮아요.
살쪄도 괜찮조,
조금 느려도 괜찮조,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조.

그렇게, 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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