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살게 만드는 것 또한
아픔을 준다
매년 도는 독감같은 그러나
아픈 이의 기침은 언제고 멎긴 멎어진다
그 끝을 우리는 모른다
그 아픔의 끝은 가봐야 알기에
우리는 끝을 달려 살아낸다
살아 숨쉰다
생명의 마지막을
기약된 그 날을
모르는 그 끝 어딘갈 향해
달리고
달린다
그게 삶일까 보다
제 72회 문학고을 등단 시인 / 아픔을 치유하고 공감을 자아내기 위해 씁니다. 지나가던 길에 들러 볼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