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프로젝트는 항상 슬펐다.
그럼에도 눈물을 숨기고, 다시 한번 움직여 본다.
화가 나진 않았다. 처음부터 그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 실망하거나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프로젝트가 힘들진 않았다. 우리가 비즈니스를 한 것은 아니니까 현실적인 리스크는 없었다.
억울하지도 않았다. 내가 능력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정해진 역할의 작업만 했으니까.
...
하지만 너무 슬펐다.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함께한 사람은 없었기에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은 더욱 깊어졌고 서로의 열정과 목표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혼자서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나와 같은 열정으로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묵묵히 기다리기만 했다. 그런 내 마음을 이해해 줄 사람은 없었다.
몇몇 개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게 되고, 나는 더 큰 슬픔을 느꼈다. 단순히 결과물의 완성 여부가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동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며,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이제는 혼자서는 이루기 힘든 목표들이 너무나도 많다.
협력의 중요성과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으며, 앞으로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여, 서로의 열정을 나누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슬픔은 나를 성장하게 만들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슬픔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팀원과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난 노력해보고자 한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들을 믿고 기대하며 진행할 테니까.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더 힘들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시간만 있으면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닐 테니까.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능력 범주 밖의 일도 해야할 테니까.
하지만 더이상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