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의 건축

#240221 #건축노트

by 정태권

지난공모 평면계획 스케치


엄청 특이했던 땅이었다. 어느 주택가 한 가운데 있던 이곳은 옛 골목길과 주택들에 의해 땅이 나눠지고 경계가 침범당하면서 뒤틀린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이렇게 된 경위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이해 범위를 넓혀 이 땅이 살아온 방식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추측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땅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남을지, 어떻게 기억될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에 정답은 없지만 진심은 있다. 그것은 섬세한 땅의 이해에서부터 치밀한 질서를 찾는 과정까지,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한곳에 집중될 때 비로소 발현되는 듯하다.





2.jpg 2023년 건입동 마을공동체 개념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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