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01 #건축강의
1년간 건축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작게나마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건축가로서의 교수‘와 ’ 교수로서의 건축가‘에 대한 체감이었다. 지금까지는 건축가로서 나는 늘 배우고 관찰하며 배움을 이어왔다. 그 배움을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면서, 비로소 내가 쌓아온 모든 배움과 지식에 얼마나 많은 사실과 허위가 있었는지 성찰하게 된다. 지식을 ’얻는‘ 과정은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과 상호 반응한다.
건축은 과정에서 배움을 쌓고 현실에서 설명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요구, 직장동료와의 협업, 사회적 적 흐름과 기술의 변화 등 수많은 상황에서 건축가는 새롭게 묻고 그에 걸맞은 나만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숙명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졸업작품을 지도하며 내놓은 나의 첫 건축적 화두는 ’지속가능한 건축가‘였다. 이제 아득히 넓은 세상 앞에 서게 된 예비 건축가들이 끝없는 질문과 해답의 여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기준으로 어깨 펴고 살아가길 기대한다.
#스튜디오설명 TK STUDIO(2025 ver.)
_자문자답(Self-questioning and answering)
이 수업은 학생들의 지난 학업을 통해 직접·간접적으로 보고 느낀 오늘날 도심 속 건축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했으며, 건축적 사고와 창의적 실천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내놓는 과정에 집중한다. 본 스튜디오에서 지향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건축가(Sustainable Architect)’는 정해진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닌 끊임없이 탐구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자를 일컫고 있으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만의 응답으로 설계적 사고와 창의적 태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해답을 탐색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도시와 건축이 서로 맞물려 진화하는 복합적인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기술·문화·사회적 맥락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 역량을 기르게 된다. 또한 다양한 연구방법과 분석적 접근을 통해 스스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디자인 전략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축적한다. 이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과정 중심의 사고 전개를 중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건축 실천가로서의 태도와 역량을 함양하는 데 그 목표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