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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Nov 28. 2021

바빠서 연락을 못한다? 바빠도 밥은 먹잖아

바빠서 연락 안 되는 연인이 있다면

연애를 할 때 연락은 남녀 사이에 주된 이슈입니다. 연락을 너무 해도 문제, 하지 않아도 문제이죠. 연락을 너무 많이 하는 경우는 일상에 집중하기 힘들며 정작 중요한 일들을 처리 못할 수도 있어요. 연락을 너무 하지 않는 경우는 친구인지 연인인지도 구분이 안 될 때가 있고요. 우정이 더 우선순위에 있다면 딱히 논할 것은 아니지만 평생 함께할 ‘내 남자’를 찾아야 하는 당신에게 ‘내 남자’보다 우선인 친구는 아마 없을 거예요. 오늘은 연락을 하지 않는 남자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만나는 것만이 데이트가 아니다

연락도 데이트다


우리는 매일 만나 데이트를 할 수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의 데이트를 한다면 그 횟수가 적은 횟수는 아니죠. 보통 제 주변만 봐도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를 하고, 바쁜 커플들은 이주에 한번 만나는 경우도 봤어요. 보고 싶지만 각자 직업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니 만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연락을 통해 해소합니다. 당장 보러 갈 수는 없지만 연락이라는 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안부를 물어 ‘연락’이라는 데이트를 합니다. 만나는 것만이 데이트가 아니죠. 만나지 않았을 때도 우리가 연인이고 내가 너를 사랑하고, 걱정하고, 보고 싶다고 메시지든 전화로든 심지어 SNS에 좋아요라도 누르면서 만남을 이어가는 거예요. 만나지 않더라도 연락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겁니다.




그에게 핸드폰은 가까이 있지만

당신에 대한 마음은 가깝지 않다.


조선시대처럼 말 타고 소식을 전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90년대 초 삐삐로 한 템포씩 늦게 연락을 주고받는 시대가 아니란 말이에요. 초고속 인터넷을 가진 IT 강국에, 4차 산업혁명인 디지털 고도화 시대에, 당신에게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는 남자라면 만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와 해외로 장거리 연애하는 커플도 많잖아요. 앱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지 연락이 닿는 마당에 바쁘다고 연락을 안 하다니요. 연락이 꼭 전화를 뜻하는 게 아님을 당신도, 그 남자도 알아요. 카카오 톡 메시지에 1분만 투자하면 당신에 대한 사랑과 안부를 전송할 수 있는데, 그 1분도 당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겁니다. 그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 핸드폰이 있을 텐데 당신에 대한 그의 마음은 가까이 있지 않은 거지요.




바빠서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 거였다


연락 안 오는 그 남자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밥은 먹었냐고요. 먹었다고 답장이 왔다면 저라면 서운할 거예요. 밥숟가락 들 손가락은 있고 나에게 밥 먹었냐고, 밥 맛있게 먹으라는 그 한마디 메시지 보낼 손가락이 없다는 거잖아요. 손가락도 있고, 밥 먹을 시간도 있고, 화장실 가서 볼일 볼 시간도 있고, 뭐든 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나에게 연락할 시간이 없다잖아요. 한마디 메시지 보낼 시간도 없다고 말하는 그 남자는 다른 거 할 시간만큼은 있을 뿐, 나에게 마음은 없는 것입니다. 남자가 나를 좋아하면 아무리 바빠도 본인 밥은 거를지언정 연락은 반드시 합니다. 우리가 만날 시간이 없을 수는 있지만 연락할 시간은 있어야죠. 만날 시간도 없고 연락할 시간도 없으면 연애를 왜 한 대요?

만나서 스킨십은 할 거면서 연락은 안 하는 그 남자와는 만나지 마세요.



일에 치여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정말로 바쁘면 연락할 시간이 없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짬을 내어서라도 내가 궁금하여 연락하는 남자는 널리고 널렸다는 걸 저 또한 늦게 깨달았습니다. 바빠서 연락할 시간이 없어도 내가 궁금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어떻게든 연락을 한다는 것을요. 심지어 지금 굉장히 바쁜 시간이라고 이따가 연락한다는 둥 이런 식으로라도 연락을 하더라고요. 나에게 바쁘다고 연락 안 하는 그 남자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마음이 없던 거였어요.



당신에게 본인의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연락하는 남자를 당연히 만나세요. 무언가 일이 바쁘다는 건 회사나 어디서든지 그 남자를 필요로 하니까, 그 남자가 본인 일에 열정이 있는 거니까 좋은 거예요. 바쁘다는 그 남자가 안 좋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바빠도 밥도 먹고, SNS도 하고, 화장실도 가서 볼 일도 보는 그 남자 마음에 내가 없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나에게 자기의 시간 1분도 투자하지 않는 그 남자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며 당신의 마음도 내줄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 남자는 연락은 안 해도 헤어지자는 연락은 먼저 할 테니 당신이 먼저 헤어지자고 하세요.

세상에 자기의 시간과 마음을 동시에 내어줄 남자는 많습니다.



당신만의 남자를 찾길 바랍니다.

당신의 사랑과 연애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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