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인 Dec 01. 2021

미라클 모닝은 나의 강력한 무기를 제조하는 일

어제 11월 한 달간의 미라클 모닝 과제가 끝났다. 과제라고 해서 누가 내준 건 아니고 '나'와 정한 약속이다. 할 엘로드 책 <미라클 모닝>과 김유진 변호사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같아 나도 그 반열에 올라가고 싶어 시작했다. (좋은 건 무조건 따라 하는 습성이 있다)



작년에 미라클 모닝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직장 다니면서 원고를 써야 했기 때문에 새벽 시간을 이용했다. 퇴근 후 늦게까지 쓰면 됐지만 밤에는 유혹들이 참 많다. 유혹들을 뿌리치기 위해 얼마간의 집중력이 소모되는데 (퇴근 후라 더 기진맥진하다) 차라리 일찍 잠에 드는 편이 나았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 전 6시까지 원고를 썼다.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고요한 새벽 나만의 시간이 생긴 것 같았다. (남편은 7시에 일어난다) 이 세상에 원고와 나밖에 없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3개월을 매일 쓰니 90페이지의 원고를 완성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페이지를 쓴 셈인데 쓴 원고량은 매일 들쭉날쭉했다. 하루는 기획, 다른 하루는 기획한 걸 풀어내는 방식으로 썼다. 꼬박 새벽에 쓴 원고가 출판사와 계약했을 때는 그 성취감이 어마어마했다. 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책이 눈앞에 있는 느낌이랄까?


이후 몇 개월이 흘렀다. 많은 게 변했다. 책이 서점에 나왔고 호기롭게 퇴사도 했다. 나름 계획을 하고 꿈과 포부를 가지고 퇴사했는데 회사에 가지 않은 안일함을 즐겼고 6년간의 고생을 보상받겠다며 몇 달을 놀며 방황하며 보냈다. 1년에 1개월씩, 6개월을 푹 쉬었다. 국내 여행 수차례, 제주도 한 달 살이까지 퇴사 후 좋아하는 나만의 일을 찾겠다고 했지만 좋아하는 '노는 것' 위주로만 생활이 돌아갔다.

반년을 놀아 버려서 이제는 안 될 것 같았다. 작년 새벽에 원고를 썼던 몰입감을 떠올리며 다시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미라클 모닝 루틴을 따라 했다. 막상 내가 정한 루틴이 아니어서 그랬는지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나만의 루틴을 만들려고 수정하고 수정했다. 실패한다면 왜 실패하는지를 분석했고 나에게 맞는 미라클 모닝 루틴을 만들었다.



긍정 확언 여섯 개를 정하였는데 그중에서 짤막하게 수행할 수 있는 몇 가지를 새벽 루틴에 넣었다.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적은 확언이 나의 아침 루틴을 만들었다. '작가가 되는 것, 명리학 연구 술사가 되는 것, 영어 회화를 잘해서 세계 여행가가 되는 것' 이 세 가지의 꿈을 향한 수련을 루틴에 넣었다. 루틴대로 하다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내 꿈을 맞이할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이근철 tv 유튜브를 켠다. 강의를 듣고 전날 강의와 당일 강의 복습을 한다.(30~40분) 명리학 온라인 강의 1개를 듣고 복습한다.(30분) 독서를 하고(30분) 매일 글쓰기를 실천한다(30분). 이렇게 하면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새벽 시간에 조금씩 하는 건 실력을 늘리기에는 부족하다. 하루의 시작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오전과 오후 또는 저녁에 다른 노력들의 시간이 들어가지만 새벽에 하는 루틴은 나의 꿈이라고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는 과정이다. 이 새벽 루틴이 나의 꿈에 더 가까이 만들어 줄 것이다.



어떤 일을 100번 하면
그게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이번 11월 미라클 모닝은 30일 중 24일을 성공했다. 꼬박 일주일에 하루는 쉬고 하루 더 쉬었던 주가 2주인 셈이다. 괜찮은 성적이다. 이 루틴을 몇 개월, 아니 몇 년, 평생을 한다면 나의 강력한 무기가 아주 많이 많이 생길 것이다.


12월에도 강력한 무기 제조를 위해 파이팅한다!

미라클 모닝 루틴을 수행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