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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Dec 02. 2021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첵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 관한 에피소드


미라클 모닝 새벽 독서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지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김애리 작가님 블로그를 보다가 인상 깊은 구절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나온 문장이었다.


어떤 일을 100번 하면 
그게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한창 나만의 무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읽은 문구라 크게 감명받았다. 밑에 문구 출처가 어디인가를 확인해 봤더니 눈에 익은 책 이름이었다. 부리나케 내 책장을 뒤졌다. 읽어 본 것 같지 않은 익숙한 제목의 책이 바로 꽂혀 있는 게 아닌가? 심지어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한 포스트잇도 붙어 있었다. 책의 1/3을 넘게 읽었는데도 몰라봤다니 충격이 여간 아닐 수 없다. 당황스러움은 뒤로하고 미라클 모닝 루틴 새벽 독서 목록으로 선정했다. 마침 그저께까지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완독하고 서평까지 마무리하던 참이었다.


분명 읽은 기억은 없는데 표시는 되어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기억력을 의심했다. '치매... 인가? 어떻게 된 일이지?'

책이 꽂혀 있던 책장을 찬찬히 봤다. 옆에 <타이탄의 도구들> 책이 있었다. 이 책을 보고 함께 구매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 산 것 까지는 기억이 났어... 그런데 100페이지나 넘게 읽었는데 읽은 기억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왜 읽지 않은 느낌이 들지? 처음 본 것 같은 새 책 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책을 펼쳤다. 읽다 보니 30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서문부터 왜 습관이 중요한지 저자의 에피소드로 시작한 게 강인한 인상을 주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1% 긍정의 작은 습관을 중요시 여기는 내용이었다.

분명 눈으로 읽었는데 귀로 쏙쏙 들리는 느낌이다. 그 정도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어떻게 100페이지나 넘게 읽은 책이 기억이 나지 않았을까?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임팩트가 없었던 걸까? 내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책 구매했을 당시로 기억을 돌아가 보기로 한다. 타이탄의 도구들과 같이 구매했으니 구매 기록을 찾아봤다. 올해 2월쯤이다. 2월이면 퇴사를 하고 책 출간 준비에 편집장님과 원고를 되로 주고 수정할 사항을 말로 받는 격으로 주고받으면서 수정하고 수정하던 시기다. 아마 책 읽었을 시간도 없었을 텐데 퇴사를 했기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부채감이 있었던 것 같다. 나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타이탄의 도구들,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같은 책을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며 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다 만 것으로 보아(타이탄의 도구들도 1/3 가량밖에 읽지 않았다) 당시에는 흥미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어떨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책에서 나온 단어 하나하나가 가슴을 후벼 팠고 보는 문장들이 다 명언으로 보였다. 오늘 30분간 50페이지 정도 읽었는데 문장을 표시한 포스트잇이 5개나 붙어 있다.



역시 마음가짐의 차이다. 그때는 성공에 대한 갈망은 있었지만 마음이 나태했다. 간절하지 않았다. 다른 곳에 신경 쓸 것도 많았다. 지금은 성공이 간절하다. 퍼스널 브랜딩을 제조하는 중이고 제조하려면 성공의 뱃머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 방향성을 효율적으로 잡고 싶어 나에게 필요하니까 술술 읽히는 것 같다.


원효대사가 캄캄한 동굴에서 해골바가지 물인 줄 모르고 마셔 갈증을 해소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생각났다. 나중에 해골바가지 물인 줄 알고 기겁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맛있게 목을 축였던 본인 모습을 보며 인간사가 모두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깨달음을 나도 이참에 알게 된 것이다.


성공도 하고 싶다면 마음가짐부터 달리 먹어야 한다. 머리로만 해서는 안 된다.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며 성공의 바다를 향해 내 뱃머리를 맞게 조절을 해 보자.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책이 조금 도와줄 것이다.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다니며 성공의 초점을 맞춘다. 오늘도 파이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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