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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인 Dec 28. 2021

칭찬은 남자를 춤추게 합니다

고래만 춤추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평소 타인에 대해 칭찬을 잘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남 칭찬하는 데에 좀 인색한 타입인가요? 저의 경우는 칭찬받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받는 걸 좋아하는 만큼 칭찬하는 것도 좋아해요. 칭찬의 대화를 주고받는 걸 좋아합니다. 칭찬은 서로 주고받는 긍정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회적인 관계에서 칭찬은 좋은 대화 스킬로 중요하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오늘은 남녀 관계에서 칭찬의 작용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칭찬하지 않는 인생은

손해 보는 인생


칭찬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내가 호감 있는 남자에게 라면 더욱 말이죠. 사람은 나에게 칭찬과 같은 호의를 베푸는 사람에게 절대 적대적일 수 없습니다. 싫어할 수가 없어요. 나에게 듣기 좋은 말로 무장한 그를 내칠 수 없는 것처럼요. 당연히 그에게 눈길에 가겠죠? 기본적으로 나에게 긍정의 표현을 말하는 사람을 싫어할 수 없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칭찬이라면 나에 대해 경계심의 문턱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호감 표시를 못하는 사람은 칭찬을 통해 간접적인 마음을 대변할 수도 있어요. 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돌려 말할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칭찬을 하면 내 이미지도 좋아져요. 칭찬하는 사람을 나쁘게 본다면 나쁘게 보는 사람이 나쁜 거 아닐까요?

이쯤 되면 칭찬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 자체가 손해 보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쩜 맞는 말 일 수도 있죠.




호감 있는 그 남자에게

칭찬으로 다가가요


호감 있는 그 남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간접적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그 남자에게 듣기 좋은 말로 칭찬을 먼저 하세요. 어제 뭐 했냐, 요새 취미가 뭐냐는 등 억지로 꺼내는 어색한 대화보다 오늘 그가 입은 옷차림이나, 피부가 좋다는 이야기, 오랜만에 만난 썸남이라면 살 빠졌다는 등 칭찬할 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간혹 남자들은 칭찬에 수줍어하고 낯간지럽고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여성분들이 많은데 남자도 사람입니다. 여자만 ‘옷 잘 어울린다, 화장 잘 받았다, 예쁘다, 성격 좋다’는 칭찬을 듣고 싶은 게 아닙니다. 남자도 ‘잘 생겼다, 멋있다’ 등 다방면으로 하는 칭찬에 사족을 못 쓰는 남자들 많습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을수록 칭찬 들을 일이 적어집니다. 무엇 하나 행동만 해도 쏟아지는 칭찬을 받는 어린아이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죠. 칭찬보다는 외모나 몸매 지적,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인 업무 평가가 즐비합니다. 그러니 당신이 호감 있는 그 남자에게 칭찬을 하면 그 남자의 마음이 얼마나 좋을까요?




칭찬은 긍정의 작용 반작용


사람은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만큼 생각보다 우리는 타인에게 칭찬하는 것에 인색합니다. 각박한 힘든 세상 속에 칭찬하는 말 한마디도 각박해지는 것 같아요. 본인은 듣고 싶어 하면서 정작 하질 않습니다. 뭐 억지로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호감 있는 남자가 있다면 없던 칭찬도 쏟아날 콩깍지가 씌워지지 않을까요? 내가 스스로 덮어쓴, 아니면 어쩌다 덮어 씌워진 그 콩깍지를 칭찬해 주세요. 그러면 칭찬받은 그 남자는 기분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좋은 이야기로 보답하고 싶어 여러분의 장점을 찾으려고 할 겁니다. 그렇다면 대화는 자연스레 긍정적인 작용, 반작용으로 흘러가지 않겠어요? 없던 호감도 생기지 않을까요?


제가 하는 칭찬 방식을 좀 들려 드릴게요.

저도 칭찬에 굉장히 약한 타입이라고 말씀드렸죠. 칭찬을 좋아하는 만큼 상대방에게 칭찬을 잘합니다. 예를 들면 오랜만에 만난 남사친들을 보면 분명히 달라진 점들이 있어요. 매일 보지 않은 이상 분명히 무언가 바뀌었을 겁니다. 그동안의 변화를 캐치하는 거죠. 헤어스타일이 바뀌었거나, 살이 좀 빠졌거나, 그날 입은 옷 스타일이 멋있다거나 등등 굳이 엄청 노력하지 않아도 칭찬할 요소가 수두룩해요. 심지어 그가 가진 물건들에 대해서도 칭찬할 수 있어요. 다만 그 상황에서 물건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그 물건을 어떻게 선택했는지 그의 안목을 칭찬하는 겁니다. 결국 그를 칭찬하게 되는 거겠죠?


처음 이성을 만났을 때나, 호감 있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게 되는 상황에서 인사와 함께 더불어 그에 관한 칭찬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거 어떨까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달콤한 칭찬을 들은 그 남자가 마음속으로 춤을 추며 여러분에 대한 호감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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