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5초라고 많이들 알고 계시죠. 영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얼굴, 옷차림, 몸매 등 종합적으로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간은 10초 이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첫인상을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4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하네요. 만일 소개팅에서 처음 본 남자가 당신의 첫인상을 좋게 보지 않았다면 실제로 난 그런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40시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보통 첫인상이 좋지 않은 상대와 40시간을 보낼 일은 없겠지요? 그만큼 우리는 첫인상을 미리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건
외모보다는 표정
첫인상을 볼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쁘고 잘생긴 얼굴일까요? 몸매일까요? 아니면 입고 있는 옷의 디자인일까요? 다름 아닌 ‘표정’입니다. 대다수가 사람의 첫인상을 볼 때 그 사람의 표정을 본다고 합니다. 내가 좀 못생기고 몸매가 좋지 않더라도, 패션 센스가 꽝이더라도 표정이 좋으면 일단 첫인상을 좋게 본다는 거죠. 반대로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인데도 표정이 좋지 않으면 첫인상이 좋지 않은 거죠.
따라서 첫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표정 중에 핵심인 ‘웃는 표정’입니다. ‘웃상’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는 웃는 얼굴에 호감을 가지고 중요하게 생각해요. 심지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상에서도 ‘ㅋ’과 ‘ㅎ’에 따라 대화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죠. 얼굴을 보지 않고 문자만으로 웃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데 실제로 만나는 상황에서는 오죽할까요?
내가 관심 있는 남자에게 호감 있다는 걸 알리는 방법 중 가장 기본은 눈을 맞춘 웃음입니다. 누가 웃지 않은 여자가 자기에게 호감 있다고 생각할까요? 물론 대화도 통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 남자가 하는 이야기에 웃으며 맞장구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나의 웃는 모습
알고 있는가?
이처럼 웃는 게 중요하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실 텐데요. 이렇게 다 아는 이야기를 뭐 하려 할까라는 생각도 드실 거고요. 하지만 여러분께 묻고 싶어요.
‘나의 웃는 모습은 어떨까?’
‘나는 어떻게 웃을 때 더 예쁠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나요? 아니요. 쉽게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스스로 웃는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을 거예요. 이번 기회에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서 웃는지 스스로 관찰해 보세요. 뭐 이렇게 웃는 모습까지 알아야 하겠냐 싶겠지만 이왕 웃는 거, 내가 어떤 식으로 웃을 때 더 예쁜 모습으로 웃는지 알면 좋지 않을까요? 웃는 모습이 아무리 다 예쁘다지만 유독 더 예쁜 모습이 자기 안에 있거든요. 심지어 이렇게 말하는 남자들 있잖아요.
“제 이상형은 웃는 게 예쁜 여자요”
이번 기회에 여러분의 웃는 모습을 체크해 보는 거 어떨까요?
내 얼굴은 웃상이 아닌
울상 확률이 커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웃을 때 입을 좀 가리고 웃고 다녔어요. 웃음이 분명 많은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대학 때 영상 공모전 때문에 촬영할 일이 생겼는데 그때 환하게 웃으며 찍힌 저의 모습이 의외로 순수하고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 이후로 입을 가리던 손을 내리고 자신감 있게 웃고 다녔습니다.
반대로 공모전 영상 촬영 덕분에 또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평상시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얼굴 표정을 보고 기겁했어요. 정색하는 표정이 굉장히 못생겼더라고요. 얼굴이 뭔가 억울해 보이고 사연 있어 보이는 표정이었죠. 나름 잘 웃는다고 생각했는데 웃상이 아니라 울상이었던 겁니다.
여러분의 대부분은 저처럼 웃상이 아닐 확률이 더 클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하루에 무려 300~500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성인이 되면 그 웃음의 횟수가 확연하게 줄어든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웃을까요? 보통 하루에 7~15번 정도면 많이 웃는다고 해요. 이 정도 수치면 우리는 절대 웃상이 아니라는 사실의 반증인 거죠. 얼굴이 웃상이라면 종일 웃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 모두가 울상인 겁니다.
웃으면 복도 오지만
남자도 옵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은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평소에 웃는 연습을, 더 예쁘게 웃는 모습을 거울을 통해 해 보세요. 아니면 영상을 찍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우연히 찍힌 영상을 모습을 보고 제가 울상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여러분들도 이참에 한번 찍어보고 내 웃는 얼굴을 확인해 보세요. 좋아하는 남자가 날 쳐다보고 있을 때 내가 예쁘고 환하게 웃고 있으면 얼마나 호감이겠어요? 웃는 것만큼 기분 좋은 에너지는 없잖아요. 사람이 밝아 보이면 그 사람 옆에 계속 있고 싶습니다. 웃으며 긍정의 기운도 받고 그 남자의 긍정적인 호감도 받으세요. 엄청 아름답지 않은 이상 매사 심각해 보이는 여자에게 관심 보이는 남자는 없습니다. 처음 만난 그 남자 앞에서 환하게 웃어보세요. 행복할 때만 웃는 게 아니라 예쁘게 웃으면서 행복해지고 남자도 따라오는 더 큰 행운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