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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에 충성하지 않을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 서울의 봄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마음 

<서울의 봄>영화를 봤다. 

이 영화를 화를 돋구는 영화다. 영화보는 내내 대한민국 장군들이 이렇게나 무능했나 하는 생각에 한심하며 허무하다는 생각마져 든다. 또한 학연, 지연 이라는 것이 이렇게 대한민국을 좀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대한민국에 충성하면 어떻게 되는지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 보면 계엄사령관 정승화(이성민배우)육군참모총장, 정병주(정만식배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장태완(정우성배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김진기(김성균배우) 육군 헌병감 그리고 정선엽병장, 김오랑(정해인배우)소령 등 많은 사람들이 같은 대한민국 군인에게 대한민국에 충성했기 희생되었다

당시 반란군을 진압하고자 했던 장군들은 정승화총장은 이등병으로 예편, 장태완소장은 이등병으로 강등되어 가택연금/아들 의문사, 정병주소장은 강제예편/가택연금/의문사 등과 같이 고문속에서 불명예 제대를 하였고 죽음으로 맞선 정선엽병장, 김오랑소령은 그의 죽음으로 자신 뿐아니라 아내의 실명과 실족사 등과 같이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 


하지만 당시 쿠데타 세력은 현재까지 부의 세습과 함께 잘먹고 잘살고 있다. 김영삼정권에서 당시 쿠테타 세력이 재판에 회부되어 정리되는 듯 하였으나 김대중정권을 거치면서 사면이라는 특혜로 인해 모든 부귀영화를 뺏기지 않으며 자본주의 맛을 제대로 즐기며 살고 있는 현실이다.

 

같은맥락으로 친일파에 관한 것 또한 마찮가지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하던 영웅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리고 일제 앞잡이였던 사람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는 뭐라 답할 수 있을까? 친일 악질 경찰 노덕술은 해방이후에도 국가의 중요보직으로 살면서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과 같이 영웅대접을 받았다. 또한, 군의 아버지라고 하는 이응준과 인응균, 신태영, 이종찬, 김홍준, 백만준, 신현준, 김석범, 송석하, 백홍석등은 국립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고, 백선엽같은 사람은 해방이후 주요 요직에 있다가 이또한 국립 현충원에 묻혀있다.  


우리는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홍범도장군의 문제를 상기하면 이 문제는 심각하게 와닿는다. 당시 일본군과 싸워 승리를 거두는 등 힘들게 독립투쟁을 했던 영웅에게 이데올로기의 잣대로 대한민국의 영웅이 북한의 영웅으로 치부되어 현재 곤욕을 치루고 있다. 많은 독립운동 자손들 또한 당시 친일파세력의 자식들보다는 현저히 그들의 삶은 치옥적이다.


나는 얘기하고 싶다.

"내 자식아 너는 절대로 대한민국을 위해 충성하지 마라! 충성하면 그게 곧 너를 추락시키는 지름길이다." 리고 대한민국은 국민통합 및 화합이라는 명분아래 과거 잘못된 사람에게 관대하다. 친일파는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로 인해 그리고 너무나 오래된 거라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대립하는 현재에서는 어느정도 이해 한다고 치자. 그런 1979년에  발생한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자 처벌은 왜 못했는가?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이나 경제상황들이 아마도 이런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기득권 세력은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못하고 유지하기 위해 법령을 만들고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누가 대한민국에 충성을 하고 싶겠는가?

그래서 나는 "대한민국에 충성하지 않음을 굳게 맹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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