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초등학교] 57화 신입 총괄 등장!

정신없는 교실에, 불꽃이 하나 더

by 동룡

떡볶이집.
익숙한 고춧가루 향이 퍼지는 가운데, 덕군 컴퍼니의 임원진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았다.

“자~ 일단 여기 두 명은 이름은 알지?”
우덕이 예린을 향해 손을 펼치며 소개를 시작했다.
“규만이는 게임과 관련된 수익 모델 총괄, 형준이는 보안하고 금융 쪽 총괄이야. 여기 대용이는 군것질 총괄이고, 나는 뭐... 아이디어 총괄이지.”

“아, 대용이구나! 반가워~”
예린이 인사를 건네자, 대용은 눈을 반짝이며 웃는다.
“형준이한테 운동 못할 거 같다 했다며? 와, 진짜 누군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되네!”

예린은 코웃음을 치며 받아쳤다.
“못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더라? 좋아하는 축구팀만 잘 골랐으면 완벽했지 뭐~”


모두가 폭소를 터뜨리자, 우덕이 다시 입을 연다.
“자~ 그러면 우리 예린이는 어떤 역할이 좋을까 얘들아?”

형준이 입술을 삐죽이며 말했다.
“정연이보다 얼굴은 못생겼어도… 모델 쓸 정도는 되니까 광고랑 홍보 쪽 맡기는 건 어때? 다행히 나래나 수빈보단 낫잖아~”

퍽!
예린의 손바닥이 형준의 팔뚝을 정확히 가격했다.
“우씨! 뭘 그런 식으로 말해!!”

“장난이야~ 장난~” 형준이 웃으며 물러났고,
규만도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애들 타깃에도 확실히 예린이 괜찮을 듯.”

우덕은 고개를 끄덕이며 선언했다.
“좋아! 예린, 너는 우리 덕군 컴퍼니의 광고, 홍보, 여성 고객 담당 총괄이야!”


“총괄이 또 늘었네.”
예린이 웃으며 입을 가리자, 우덕이 진지하게 말했다.
“내일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돈을 버는지 직접 보여줄게.
오늘은 우리 회사에 온 걸… 환영한다~”

같은 시각, 교무실

모범생 삼총사 성곤, 태연, 지수 가 선생님 앞에서 작전 회의 중이었다.

“선생님... 예린이가 우덕을 컨트롤 할 순 있을 거 같아요. 하지만… 절대 모범생은 아니에요. 큰일입니다.”
성곤의 말에 선생님은 관자놀이를 짚었다.

“맞아요. 수업 시간에 형준이랑 티키타카 장난치기 시작했어요. 분위기 다 망쳐요…”

태연도 머리를 흔든다.

지수는 조용히 말했다.
“벌점으론 얘네 안 멈춰요. 뭔가… 더 와닿는 대책이 필요해요.”

선생님은 입을 꾹 다문 채 한참 고민했다.
그리고 드디어 말문을 연다.

“… 그래. 내가 이 녀석들을 너무 착하게만 대했구나.
내일부턴, 확실히 엄하게 나갈 거다!”

교무실 안 공기가 단단히 바뀌었다.
그리고 덕군 컴퍼니의 내일도… 전혀 순탄치 않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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