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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은 언제까지?

비엔나 1900년 꿈꾸는 예술가들 (2)

by giant mom

이 사진은 <구스타프 클림프> 책 표지를 석판화로 제작한 것이다.

작가 펠릭스 잘텐(1869-1945)은 혁신적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예술 경향을

옹호하는 책을 썼다.

클림트의 개인전에 맞춰 발간된 이 책에서 잘텐은 그를 모더니즘 예술의 선구자로 묘사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베르톨트 뢰플러는 기하학적인 무늬로 표지를 디자인했다. 예술과 실용적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던 뢰플러는 이후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표지 중심부에 쓴 이름의 필체는 클림프 서명을 흉내 낸 것이다.


모더니즘은 기존의 체제, 전통에 대한 반감 혹은 반항에서 비롯된 예술사조이다.

난 지금도 모더니즘에 속한 자인 것 같다. 아직도 반항하고 싶다. 대학생들에게

소리 내 책을 읽히고, 토론을 하게 하고, 인생의 이야기를 떠들게 하는...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런 나의 몸짓이 왠지 기존의 체제에 반항적 몸부림! 언제까지.. 내 몸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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