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자.
어제 수업시간에 조별 발표가 있었다.
그 조가 선택한 문학작품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작가는
오스카 와일드이다.
아일랜드 작가로 당대 동성애 재판을
받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에 대해 한 학생의 평은 이러했다.
"자기 계발을 평소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읽으며 지금까지 해 온 자기 계발이 진짜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돌아본 결과, 때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결과물이었으며 이는 정작 내 안의 영혼과 나를 멀어지게 했다."
남을 향해 손가락질하는 빅토리아 인들을
오스카 와일드는 대단히 혐오했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세속적인 마음을 훤히 들여다본 것은 아닐까.
나 역시 오스카 와일드에게
들켜버렸다.
내가 쓰레기와 같이 속물적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