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 雪夜

사랑, 그 여백 27

by 김백



설야





이 설한의 밤

그대가 눈꽃으로 피는 까닭은


저리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


나를 눈멀게 하는 까닭은


그것이

이내 사라질 꿈이라 해도


백일몽 같은

사랑이라 해도


매양

묻지 말아 주십시오


찰나에 스쳐 가는 **박연(薄緣)**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