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by 라우탱고

고치는 건 무엇이듯 어렵다.

차라리 새로 하는 것이 더 쉽다고도 한다.


10년이 넘은 밀락바닥은

이리저리 뜯기고 벌어져 있었고

보수 전문가들을 몇 번 불러 보았지만 이구동성 "작업불가"


그런데 이번 설 연휴 전에 방문한 분은 "작업가능"이라 해서 고민하다가 작업을 맡겼다.


현재 밀락 바닥은 아래쪽 사진모양이다.


비록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맘에 걸려 있었던 것에 대한

최선을 다해 시도해 본 것에는 만족한다.


결과만 보면 몇 장 갈아 끼운 것 같지만

공사는 4일이나 걸렸고

밀락은 마치 불이 났거나 폭탄을 맞은 듯이

연기와 먼지로 뒤덮였었다.


간단한 보수라고 생각했었는데

10초만 밀락 안에 있어도 숨이 막혔고

마스크가 노랗게 물들 정도였으면

공사 후 청소만 6시간 정도 한 것 같은 대공사가 되었던 것이다.


전체를 새로 깔면 보통 이틀 작업인데

보수는 나흘이 걸린 것 보면

역시 고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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