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하는 집시

태권도 유튜브

by 태권도하는 집시

최근 내가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해주신 분이 몇 분 있었다. 실질적으로 내가 무슨 유투브냐하는 생각에 거절을 하기는 했다.


그러다가 의식이 흐르는 대로 생각을 하다 보니 태권도 유튜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6년 하고도 몇 개월 전쯤부터 지금도 몇천에서 수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태권도 전문 페이스북 페이지들이나 태권도학과 페이지들이 우후 죽순처럼 시작되었다.

나도 모교의 멀 티부 일원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유튜브의 차례가 아닌가 싶다.

물론 이미 몇몇 분들이 태권도인으로서의 V로그나 몇몇 콘텐츠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분들이 있으시다. 그러다가 내 의식의 흐름이 정착한 틈새시장이라 생각이 드는 자리가 있다.

처음 태권도 페이지들이 주목을 받는 것에는 무엇보다 찾아보기 힘든 여러 팀들의 태권도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는 점에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도 태권도에 대한 영상을 유명 페이지에 제보함으로써 서로가 공유를 하고 이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길을 걷고 있다.

태권도 팀들은 전국에 그리고 전 세계에 펼쳐져있고 이들에 대해 분석하고 대중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태권도 방송매체는 아직 적은 수이고 대중적이지 않을뿐더러 발전 가능성만을 안고 있는 신생아 수준이다.

그래서 이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이다. 태권도 팀들을 마치 몇 유튜브 채널과 같이 대중에게 소개를 해주는 콘텐츠를 주로 하는 태권도 채널이다. 예를 들면, 음악 중에 띵곡 또는 영화 중에 띵작 그리고 외국 드라마 소개 등 대중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채널들과 같이 말이다.

다양한 팀들로부터 나오는 다양한 태권도 시범 또는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해야 한다. 태권도 시범 중에는 태권도인들만 공감할 수 있는 공감대들이 요소가 곳곳에 있다. 왜 그 기술에 놀라는지 왜 안타까운지와 같은 요소부터 공연을 통해 그 팀이 무엇을 전하고자 했는지 태권도에 대해 조금은 낯선 대중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는 해설이 들어간다면 어떨까.

또는 대회 영상 분석을 해보는 것이다. 축구 같은 경우에는 각 팀의 전술 분석을 하고 그 분석들을 통해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예상을 해보고 그에 따라 더 큰 기대감을 갖도록 도와주어 경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는가. 이처럼 대회 영상을 해설자와 같이 분석하고 토론하는 채널이다.

대회에서 내려지는 채점이나 순위 등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도 단순히 개인적인 커뮤니티 안에서만 안타까움만을 드러내기보다는 실제적인 영향력을 조금은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우리가 내디뎌보면 어떨까 한다.

태권도계의 어른분들께서 어련히 잘하시겠지 하다가 후에 사건이 터지고 안타까움만을 호소하고 그리고 우리 세대에 이를 반복하기보다 누군가가 언제 하든 어차피 먹게 될 욕과 비판이라면 미리 먹으면서 잘못된 것에 대해 실제적으로 비판을 하거나 또는 실제적 대안점을 제시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생긴다면 장기적으로 태권도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어려운 것을 내가 하기에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 소개한다. 5년 전, 학교를 휴학하면서부터 태권도팀 영상 제작에서 멀어졌고 그때도 영상 한번 만들 때마다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지금도 영상 한번 만들어야 한다면 한숨부터 나온다. 거기다가 내가 설명하는 것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 알기에 이 글을 통해 재능이 있는 분들이 한번 도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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