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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천사 Apr 21. 2024

여자의 변신은 무죄!

빠마를 했습니다

살을 빼고 예뻐져서 변신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당장 살을 뺄 수 없으니, 가장 쉽게 있는 변신은 미용실.


결혼하면서부터였나.

미용실은 커트 아니면 짧은 시간 내 할 수 있는 뿌리염색만 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결혼 전에는 펌도 자주 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결혼 후, 바로 출산과 육아로 이어졌던 나에게 펌을 하는 시간은 사치라고 느껴졌다

.

이제는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나 보다.

사실 저학년 때도 펌을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 텐데, 어찌 보면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하는 게 맞을 수도 있다.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인 우리는 우리를 가꾸고, 우리를 채워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운동이든, 독서든, 미용실이든.

나라는 물컵에 물을 가득 채워야, 신랑이라는 컵에, 아이들이라는 컵에 물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채워야 가족에게도 따뜻한 아내, 따뜻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걸 깊이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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