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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 팔자는 아닌가 보다
정신줄을 부여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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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쓰다
Dec 10. 2024
오랜만에 주식을 조금 구매했다.
TV채널을 돌리다 주식 현황에 대해 나오는 부분을 보게 되었고 언급되는 종목 중 하나가 사고 싶어졌다.
지금 하락했다고 하니 조금 사두고 지켜보고 싶었던 마음이었
다
분할구매를 선호하는 편이라 일단 소량 매수 했는데 체결되지 않아 다시 구매를 했다.
1주 가격이 비싸지 않은 종목이라 10주 매수를 해도 금액은 적었다.
얼마뒤 조금은 더 사야 할 것 같아 추가 매수를 더했다.
주식이 채결되면 알림톡이 오기 때문에 잘 매수되었거니
하고 봐서 내일 좀 더
매수해 볼
까 하고
하루를 보냈다.
신랑에게 오랜만에 주식거래를 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 아침 내가 매수했다는 주식을 조회해
보았나 보다.
"어제 그 주식 4%로 올랐네?"
"오오 그래?"
금액으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올랐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
어디 한번 확인해 볼까.. 주식앱을 들어가서 보유 중인 주식을 보는데 잉? 어제 내가 샀던 주식이
안 보인다.
같이 구매했었던 다른 종목의 주식은 잘 있고 잘 보이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앱을 나갔다 들어갔다 이 메뉴 저 메뉴 다시 보고 또 봐도 없다.
신랑에게 주식 채결 통보 알림톡을 캡처해서 보냈다.
나 어제 분명히 이렇게 알림톡까지 받았는데 내 주식이 없다?
이게 왜 그런 거지 모야 모야...
잠시뒤 신랑에게 온 카톡에는
"뭐냐?"
"매수하고 매도했잖아...."
아...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매수를 한다는 게 매도를 눌렀나 보다.
심지어 결론적으론 손해까지 봤다.
매수
금액 보다 매도 금액이 조금 더 떨어졌던 상태였던 것이다.
매수하면서 아까보다 조금 더 떨어진 금액으로 샀네...
하면 살짝 좋아하기까지 했는데
그게 매도였을 줄이야...
금액 적으로는 작지만 결론은 어쨌든 마이너스 거래가 되어버렸다.
매수: 물건을 사들임
매도 : 값을 맡고 물건의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김
속상한 마음에 네이버 국어사전만 찾아본다.
정신줄을 놓아버린 내 손가락을 탓해야 하는 것일까
신랑은 '초보자'들이 할 수 있는 실수야 라며 한마디를 한다.
주식 처음사고파는 것도 아닌데...
정신 차리고 오늘은 다시 어제 그 주식을 매수!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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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다가 아이를 낳고 인내를 배우며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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