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방식, 입금 절차, 유효기간 기준까지 정리했어요
그때는 급했어요.
임대차 계약이 바로 코앞인데, 현금 거래가 부담돼서 수표로 처리하려고 했죠.
은행에서 자기앞수표를 말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그게 맞는 줄 알고 바로 발행했어요.
근데 입금이 당일에 안 되는 거예요.
모바일로도 안 되고, 창구에 직접 가야 된다면서…
제가 그걸 몰랐던 거예요.
저는 수표에 날짜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유효기간이 있다는 걸 처음엔 몰랐어요.
6개월이라는 기준도 발행일 기준이란 걸 놓쳤죠.
그래서 다시 확인했어요.
창구에서 자동으로 발행일을 찍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수기로 적을 수도 없고, 수정도 안 된대요.
그러니까 날짜 확인을 무조건 해야 해요.
처음엔 ATM으로도 가능한 줄 알았어요.
근데 자기앞수표는 창구 아니면 안 된대요.
모바일 앱도 전혀 소용없고요.
수표 원본이 꼭 필요하고, 신분증도 있어야 하니까
은행 점심시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또 시간 낭비했어요.
발행 은행이면 그 자리에서 현금도 가능하다던데, 다른 은행이면 하루 이상 걸린다고 해요.
그거 모르고 다음날 바로 이체할 줄 알고 있었던 제가 한심했죠.
이건 진짜 무서웠어요.
수표를 잠깐 놓고 나왔다가 가방이 없어졌을 때는
이 돈 다 날리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지급 정지 요청이라는 게 있었어요.
은행에서 먼저 막고, 법원에서 공시최고를 신청해야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두 달이나 걸려요.
그걸 겪고 나니, 수표 받을 때 진짜 무섭더라고요.
날짜, 도장, 일련번호까지 하나씩 다 보게 됐어요.
자기앞수표는 그냥 수표보다 더 안전한 거니까
막연히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조건도 있고, 발행 방식도 다르고
유효기간까지 따져봐야 하는 걸 몰랐던 거예요.
결국 예전에 정리해둔 블로그 글을 다시 봤어요.
그때는 그냥 넘겼던 정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