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문입니다.
오늘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돈에 대해서 다른 시각에서 보려고 합니다.
요즘만큼 돈에 관한 내용이 많은 시대도 없을 것이다. 정말로 조금만 쇼츠를 넘기면 '부', '경제적 자유', '동기부여' 등등 끝도 없이 부를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나도 그런 말들에 혹한 적도 있고 어떻게든 동기부여를 하려고 인터넷 글들을 따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런 '돈을 벌어보세'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오늘 해보려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돈은 무엇인가?
돈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노동의 보상
부
상위계층
경제적 자유
악의 근원
돈의 망자
욕심 덩어리
이런 단어들은 내 머릿속에도 있으니 이렇게 쓸 수 있지만, 나는 오늘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돈에 대한 관념을 바꾸기로 했다. 그건 바로 "돈이란 선물"이라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돈을 건네준다. 건네는 이유는 다채롭겠지만 대부분은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특정한 가치로 살 때 바꾸는 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보편적인 물물교환의 의미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무언가를 누구에게 건넨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선물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 물론 정말로 '선물을 주어야지'하고 돈을 건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실제로 했는지 어떤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느끼냐는 것이다. 즉, 내가 '나는 선물을 받았다'라고 느낀다면 그것이 사실이 된다. 물론 나는 나대로 그 돈에 필적하는 가치를 제공하니 서로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셈이 된다.
그럼 선물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그건 무엇을 의미할까?
그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 돈이란 매체를 통해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또한 마음도 함께 보낸다. 실은 마음을 보이기 위한 도구로 생긴 것이 돈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는 어느새 마음이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린 채 그냥 숫자만 쫓고 있다. 그렇다, 돈만 남은 것이다. 우리는 눈치를 못 채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돈만 남은 이때부터 재앙이 시작된다. 드러나는 형태로는 집단이기주의가 되기도 하고 사기가 되기도 한다. 단지 어떤 수단이 되든 내 손안에 돈만, 내 통장의 숫자만 올리면 된다는 주의로 빠져 버린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미 그런 세상인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돈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실제로는 없는 것인데 그것이 힘을 발하고 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지금 이렇게 손에 쥐고 있고 통장에 있는 숫자로 내가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데 실제로 없다니 말이 되나?"
라고 바로 반박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실체도 있고 세상에서 통용이 된다. 하지만, 더 근본을 살펴보면, 돈이라는 것은 믿음에 그 근본이 있는 추상적인 것을 실체화한 물건이라는 의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단편적인 예로, 뱅크런이 일어나면 은행은 문을 닫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리고 그 뱅크런은 은행에 대한 신뢰도, 믿음이 사라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물론 웬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이 돈이 가치가 있다고 믿는 근거에는 국가라는 든든한 받침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제로는 없지만 우리는 있다고 믿고 있는 것뿐이다. 서로서로 믿어서 서로서로의 믿음을 강화시키는 형태로 말이다.
그럼 이제 다시 보자.
돈은 무엇으로 보이는가?
마음을 받을 것인가? 그냥 돈이라고 믿는 숫자를 받을 것인가?
무엇이 진정한 부자인가? 부의 근본은 어디에 있는가?
자, 영성적 접근을 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