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도서관에서 문득 든 생각이다. 자음 14자, 모음 10자가 나타낼 수 있는 이야기는 한정이 없다.
연금술이란 이런 것일까?
망치와 못만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은 없다. 허공에 대고 못만 친다고 물건이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글은 이런 유형의 도구와는 차별이 남다르다. 그냥 쓰기만 하면, 그것도 귀찮다면 허공에다가 소리를 내면 그 순간부터 세상이 창조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창조되는 내용은 역사일 수도, 예술일 수도 있으며, 경제나 사회 등등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신기한 일이다. 까막눈에게 보여준다면 까만 것과 흰 여백만이 존재하는 세계이다. 그것이 읽을 수 있는 이에게는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와 같은 내용이 눈을 통해 들어와 뇌에서 형성된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