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친구 되는 '마법의 문장'

영어로 말을 건네보고 싶어?! 캐릭터별 추천 문구!

지난번 게시글에서 정말 많은 디즈니 만화와 영화를 추천했다. 아이들에게 그 모든 영상물들을 무조건 다 보여주라는 말이 아니다. 디즈니의 시리즈들은 책으로도 많이 나와있다. 책을 읽고 가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디즈니의 세계관을 꿈꾸고 사랑하는 상태에서 방문할 수 있게 돕자는 것이다.


영상을 보거나 독서를 한 뒤, 아이가 사랑하는 캐릭터를 만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누가 제일 만나보고 싶은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해 보자. 혹은 디즈니에 가서 어떤 인형을 사고 싶은지 미리 이야기하고 마음을 정하고 가도 좋지 않을까?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를 배웠다면, 어느 캐릭터를 만나거나 쓸 수 있는 문장이나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 정도는 미리 준비해서 익혀두고 가면 좋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에게 말을 건네고 그가 대답해 주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최근 디즈니를 방문했을 때, 꼬마쥐와 인챈티드 가든의 캐릭터 조식을 먹었다. 그때 미키 마우스가 우리 테이블을 방문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우리 테이블의 만남을 정리하려던 찰나였다. 꼬마쥐가 갑자기 불쑥 "Can you twirl me?"라고 말을 건넸다. 전혀 나와 함께 준비했던 문장도 아니었지만, 꼬마쥐가 혼자서 생각을 했었나 보다. twirl은 돌다는 뜻을 가진 동사인데, 공주님들이 드레스를 입고 빙그르르 도는 걸 뜻한다. 미키에게 한 질문은 나와 춤을 추며 나를 뱅글 돌려주겠냐고 물은 것이 되겠다.


나는 그 질문에 미키가 선뜻 손을 잡아 올려 뱅그르르 돌 수 있게 도와줄 거란 예상은 했다. 그런데 미키의 다음 행동은 전혀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바였다. 미키는 먼저 정중히 손을 내밀어 꼬마쥐의 손 끝을 잡더니, 그 손등에 미키 마우스 특유의 코키스를 하며 격식을 먼저 차리는 게 아닌가! 그러고 나서는 손을 올려 꼬마쥐가 빙글 한 바퀴 돌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세상에나. 미키가 이렇게나 신사적이다! (그런데 우리 꼬마쥐 너무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널드닼ㅋㅋㅋㅋ) 꼬마쥐에게도 나에게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이후, 파크에서 만난 공주님은 마침 메리다 공주. 우리는 전날 밤 디즈니 호텔에서 자기 전 메리다를 틀어주길래 보고 잤던 터였다. 메리다 만화의 기억이 생생하니 그날의 그리팅이 얼마나 즐거웠고 할 말이 많았을지는 능히 짐작이 갈 것이다.


아래에는 기본적인 질문들을 예시 삼아 남겨두었다. 아이와 홍콩 디즈니 여행을 준비할 때 하나둘씩 말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공통] 모든 캐릭터에게 통하는 마법의 문장

사진 찍을 때 포즈 부탁하기 "Can we do a special pose?" (우리 특별한 포즈 같이 할까?)
팁: 캐릭터마다 시그니처 포즈(엘사의 마법 손, 스파이더맨 거미줄 등)를 취해준다.


사인받을 때 "May I have your autograph?" (사인해 주실 수 있나요?)
팁: 장갑을 낀 캐릭터들을 위해 굵은 네임펜 뚜껑을 미리 열어서 건네주는 센스!


헤어질 때 "Can I give you a hug?" (안아봐도 될까?)
팁: 디즈니 캐스트들은 안았을 때, 아이가 먼저 포옹을 풀지 않으면 계속 기다려주게 되어있다고 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충분히 포옹하고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포토 타임이다.




[미키와 친구들] 클래식은 영원하다

미키 마우스: "Can you twirl me?" (왈츠 추자!) 꼬마쥐의 마법 문장!


미니 마우스: "Your ribbon is so beautiful!" (리본이 정말 예뻐!)
팁: 미니는 리본가게도 운영하니까. 리본을 칭찬해 보자!


도널드 덕: "Who is number one? You or Mickey?" (누가 넘버 원이야? 너야, 미키야?)
반응: 도널드가 펄쩍 뛰며 자기가 1등이라고 펄펄 뛰어 재밌다. :)


데이지 덕: "Where is Donald?" (도널드는 어디 있어?)


구피: "Can you teach me how to fish?" (낚시하는 법 알려줄래?)


칩 앤 데일: "Which one is Chip?" (누가 칩이야?) / "Who is cuter?" (누가 더 귀여워?)


플루토: "Who's a good boy?" (착한 어린이가 누구지?)

팁: 핵심은 강아지 다루듯 해야 한다는 것!




[더피와 친구들] 아시아의 아이돌. 각자 설정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질문하면 좋다.

더피: "Let's go travel together! Let's go!" (함께 여행을 떠나자!)


쉘리메이: "You are Duffy's best friend! Be my friend too!" (더피의 친구잖아, 내 친구도 되어 줘!)


리나벨 : "Did you solve any mysteries today?" (오늘 미스터리 뭐 풀었어?) / "Can I see your magnifying glass?" (돋보기 보여줄래?)


젤라토니: "Can I touch your tail?" (꼬리 만져봐도 돼?)
반응: 고양이이기에 당연히 꼬리를 못 만지게 한다. 거절하는 모습이 귀엽고 재밌다.


스텔라루: "Can you show me a ballet move?" (발레 동작 보여줄래?)


올루멜: "Do you want to play the Ukulele?" (우쿨렐레 쳐볼래?)


쿠키앤: "What is your favorite recipe?" (가장 좋아하는 요리법이 뭐야?)




[공주님들] 영화 속 소품/애완동물을 물어보세요

엘사: "Can you make snow magic?" (눈 마법 보여줄래?) / "Where is Olaf?" (올라프는 어디 있어?)


안나: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눈사람 만들래? / 노래 부르면 더 좋아함) / "Do you like chocolate?" (초콜릿 좋아해?)


라푼젤: "Where is your frying pan?" (프라이팬 어디 뒀어?) / "Where is Pascal?" (파스칼은?)


인어공주: "Do you have a dinglehopper?" (포크 있어? / 머리 빗는 시늉) / "How is Flounder?" (플라운더는 잘 있어?)


신데렐라: "Did you lose your glass slipper?" (유리구두 잃어버렸어?)


백설공주: "Do not eat the apple!" (사과 먹으면 안 돼!)


미녀와 야수: "read any good books lately?" (최근에 재밌는 책 읽었어?) / "Where is the Beast?" (야수는 어디 있어?)


재스민: "Did you fly on the magic carpet today?" (오늘 양탄자 탔어?)


모아나: "Where is Hei Hei?" (헤이헤이 어디 갔어?) / "Can you teach me wayfinding?" (항해법 알려줄래?)


메리다: "Where are your bear brothers?" (곰 동생들은 어디 있어?) / "Can you shoot an arrow?" (활 쏘는 거 보여줄래?)


뮬란: "Where is Mushu?" (무슈는 어디 있어?)


티아나: "Did you really kiss a frog?" (개구리한테 뽀뽀했어?)




[기타 인기 캐릭터]

닉 & 주디 (주토피아): 닉: "Give me a pawpsicle!" (발바닥 사탕 줘!) 주디: "Did you catch the bad guys?" (나쁜 녀석들 잡았어?)


푸 (Winnie the Pooh): "Where is your honey?" (꿀은 어딨 어?)


팅커벨 (Tinker Bell): "Can I have some pixie dust?" (마법 가루 좀 줄래?)


아이언맨 (Iron Man): "I love you 3000." (3000만큼 사랑해)




그럼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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