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후의 삶을 꿈꾸며
마음의 근육과 같은 것이니 글을 얼른 쓰라고 브런치에서 알람이 왔다.
휴가 기간을 즐기고 있던 나는 작은 죄책감이 몰려왔다.
언제부터인가 퇴사 이후의 삶을 늘 생각하게 된다.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인데 '오느른' 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며 퇴사하고 지방에서 사는 꿈을 꾼 적이 있다.
그 분은 퇴사하고 찍은 영상은 아니었지만,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거다.
실제로 부모님께서 갑자기 귀농인이 되어 몇년전부터 농사를 짓고 계신다.
본업은 아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시골에 살더라도 농사는 아니구나 싶었다.
지방에서 주택살이를 하면 손봐야할 일이 엄청 많다고 들었다.
가끔 집에서 벌레가 나오면 기겁하고
올해 누수로 인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주택 살이가 나에게는 맞지 않겠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푸른 하늘을 보며 의자에 앉아 차나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때로는 주택을 고치며 살아도 그 것 또한 인생이다라고 생각하며 살아갈수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언젠가 그런 여유로운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게 되겠지.
연봉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박봉으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어떻게 연봉을 올렸는지 이야기를 쓰면서
이런 쉼표를 꿈꾸는 글이 쌩뚱맞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초년생이신 분들을 위한 글들을 쓰고 싶었고
디자이너들은 박봉이 많으나 연봉을 올려가며 살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거기에 나는 이제 제2의 사람을 꿈꾸며 기로에 서 있다.
이직이라는 방법을 통해 연봉을 올렸고, 그 과정에서 운이 많이 작용했다.
그리고 연봉은 어디까지나 디자이너라는 직장인으로 받을 수 있는 연봉이니
다른 방향으로도 많은 돈을 버는 분들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
돈 버는 방법으로 쓰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디자이너의 삶이 좋다면
초년생일수록 방향성에 집중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점점 연차가 쌓일수록 갈 수 있는 업종이 매우 좁아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