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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기업 계속 다니기엔 하고 싶은게 많다

by 다온

어떻게 11시까지 야근하는 직장을 다니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나.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해서 더욱 많은 시간을 블로그에 쓸 수 있었던 것은 편입을 하게 되면서였다. 1년 가까이 회사를 다니면서 편입에 대해 여러가지로 알아보았다. 가고 싶은 학교의 입시 정보를 보거나 커리큘럼 등을 보면서 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리고 새벽에는 블로그에 글을 썼다.


올빼미형인데다 뭔가 더 하고 싶다, 해내고 싶다의 최고점이었던 때였기에 잠은 정말 죽어서 자려고 했었나보다. 늘 게을러지고 싶었기 때문에 스스로 게을렀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달리 같이 살면 지켜본 동생은 내가 절대 게으르지 않았다고 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게으름의 반대였던 시절이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잠자는 시간을 내놓는 것은 그 때는 어렵지도 않았고 사실 거의 매일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그 때 나는 열정이 넘쳤고 하고 싶은 게 많았고 잠을 줄여서라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 열정을 잃지 않고 있는 친구를 보면서 너무 달라진 열정을 잃은 내 모습을 보며 놀란다.


내 인생 두번째 가성비가 대학교 편입이었는데 좀 욕먹을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편입이 하고 싶다면서 단 한군데만 원서를 냈기 때문이다. 자신감도 아니고 지금 보면 무지함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다행히 그 한군데를 붙었고 편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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