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대가.

From. Italy

by 김시언

이탈리아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탈리아 남자들의 애정표현에 대해 언급을 안 할 수 없다. 나는 평소 그들의 표현방식에 경의를 표한다. 특히 길에서 울고 있는 여자에게 어린 소년이 "세뇨라, 길바닥에 슬픈 보석을 떨어뜨리고 가지 마세요."라고 말한 이야기는 이마를 '탁' 치게 한다.


몇몇 사람들은 이러한 표현방식을 바람둥이 혹은 카사노바라며 약간의 조롱 섞인 취급을 하는데, 나는 오히려 살아감에 있어 굉장히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문장으로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가성비가 아닌가?


오히려 기본적인 표현의 결여는 관계 지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다만, 이를 남발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사회 통 용적으로 무분별한 대상에게 사랑을 마구 속삭이는 사람을 '사랑이라는 감정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 즉, 바람둥이라고 부른다.


사랑에는 책임감과 이후 발생할 일들에 대한 헌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콧 팩 박사는 '크든 작든 책임감을 갖는 것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에 초석이고 기반이다. 책임감이 강하다 해서 꼭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랑을 확실히 하는 데에는 어떤 요인보다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분명 아름다운 표현은 마음을 전달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다. 여기에도 적용되는 속담인지 모르겠지만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만큼 말이 주는 힘은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책임감과 관계 지속을 위한 헌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길게 이야기했지만, 요점은 말 좀 못해도 괜찮다. 표현이 서툴러도 괜찮다. 노력하다 보면 점차 나아질 것이다. 그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진지하게 책임지려는 당신의 모습이 훨씬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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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는 절벽 아래에 마을이 형성되어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저런 곳에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하면서도 살면서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 아침에 눈을 뜨고 펼쳐지는 광경이 사진과 같다면, 한 달 정도는 살만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탈리아는 피자의 고장이기 때문에 피자를 자주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느끼는 점은 피자는 한국 피자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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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주연의 '로마의 휴일'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터라 로마 곳곳을 돌아다니는 게 너무나도 즐거웠다.

말로만 듣던 바티칸의 모습도 인상 깊었는데, 규모는 둘째치고 하나의 국가로 여겨지는 것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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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탄생지로 불리는 피렌체의 모습이다. 나와 동생에게는 게임 '어쎄신 크리드'의 배경지로 익숙한 동네라 마치 게임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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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패션의 성지라고 불리는 밀라노에도 갔는데, 나도 나름 꾸미고 갔지만 패션의 고장에서는 너무나도 평범했다. 백발의 노인분들마저 패션모델로 보이는 이곳은 내가 소화하기에는 너무 벅찬 곳이었다.


마지막 사진은 유럽여행 때 버스를 운전해주신 기사분과 찍은 사진인데, 이분의 버스를 타면 정말 재밌는 게 길이 막히거나 길을 잘못 들어갔을 때 이탈리아 말로 욕을 하신다. 그 모습마저도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