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China
나는 중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내 인생은 중국과 얽히고설킨 관계가 되어버렸다.
세계 일주 차 방문한 횟수까지 도합 5번인데, 특히 상하이는 두 번째 방문이다. 게다가 고3 시절 점점 넓어지는 중국의 입지에 숟가락이라도 얹어보자는 심보로 중국어과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대학 전공은 나와 가장 맞지 않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고... 그래도 나름대로 칭찬도 듣고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애증의 관계가 되었다. 전공이 중국어다 보니 당연히 중국의 문화나 사상, 역사까지 배웠는데, 자연스럽게 그것들의 기반인 사회주의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하지만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혹자는 사회주의를 말할 때 '똑같이 일해서 똑같이 분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사회주의를 옹호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내 거는 슬로건 중 하나일 것이다. 불평등한 세상을 평등하게 만들자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으며, 사회 계급과 불평등에 대한 책임을 찾아 말살하는 사회주의는 이론상으론 완벽한 유토피아다. 하지만 조던 피터슨 교수는 이를 보고 매우, 틀린 생각이라고 말한다.
"너무나도 틀린 주장이라, 그들이 처음 하고자 했던 것들조차 망칠 것이다. 사회 계급의 문제는 그것이 불평등을 초래한다는 것이고, 불평등의 문제는 사람들이 밑바닥에 적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분노하게 되고, 적대감을 품게 되어 사회 전체의 안정은 흔들리게 된다."
이에 덧붙여 그는 "모든 고통은 일종의 불평등한 자원 분배와 함께 일어난다. 사회주의는 이 원인을 서구 문명과 자본주의에서 찾는다. 하지만 불평등이란, 시스템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은 3억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자연적인 본능이기 때문에 틀렸다."라고 말한다.
즉, 불평등은 기본적인 세계의 본능이기 때문에 제거할 방법이 없다. 불평등의 제거는 모든 분야의 사람이 같아짐을 의미한다. 개성의 부제 즉, 다른 사람이나 개체와 구별되는 고유한 특성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문제는 자유의지의 부재에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점점 극화되는 불평등에 대해 무관심해야 하는 것이냐? 는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은 NO다. 오히려 우리는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이웃을 사랑하고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끊임없이 생각해야만 한다.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 또한 불평등을 인정하여 더 높은 삶의 목적을 둔다면, 자신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할 용기가 생길 것이다.
사실 전공이다 보니 다른 글에 비해 힘을 준 것은 사실이다. 특히 한 국가의 이념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인데,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더욱이 세계적으로 오르내리는 주제라면 더더욱 알 필요가 있는데, 안다는 것은 생각 이상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날은 중국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맛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마사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상하이의 휘황찬란한 야경 앞에 모든 기억은 희미해진다.
상하이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이들 이용하는 것은 유람선을 타는 방법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추천하는 코스인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강이기 때문에 매우 춥다...
이쁜 사진 대신 매몰차게 부는 바람에 인생 흑역사를 남길지도 모른다. 또한 한 유람선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적당한 스폿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나는 유람선보다 야경이 보이는 호텔 루프탑으로 올라가 경치를 보며, 음료수 한잔 하는 것을 추천한다. 루프탑은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다양하게 나오니 참고하길 바란다.
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상하이 임시정부에도 다녀왔는데, 상하이를 올 때마다 방문하는 장소이다.(2번밖에 안 왔지만...)
상하이에는 톈즈팡이라는 구시가지 거리가 있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 친구에게 줄 기념품을 구매하기 좋은 곳이다.
혹시 중국에서 훠궈를 주문하기가 어려울 때, 肉자가 들어간 것을 주문하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