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11월 임대 시세 리포트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 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2020년 11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2% 상승한 47만 원으로, 5개월 간의 하락세를 끝냈다.
구별 월세 증감률을 살펴보면 25개 구 중 14개 구가 상승, 4개 구가 보합, 7개 구가 하락했다.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마포구(54만 원)로 한달 새 10% 상승했고, 광진구(50만 원), 강남구(66만 원), 강북구(41만 원), 강서구(39만 원), 중랑구(43만 원) 등도 8~9% 상승했다. 반면 종로구(50만 원)와 중구(54만 원)는 7~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서울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도 84만 원으로 10월 대비 6%나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난 여파가 빌라시장에도 옮겨 붙으며 지난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임대시세리포트에서 상승폭이 컸던 타 지역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던 서초구(99만 원)와 송파구(87만 원)가 전달 대비 7~8%로 가장 크게 뛰었고, 이밖에 강북구(59만 원), 광진구(74만 원), 서대문구(71만 원) 등이 4~5% 상승했다. 이와 달리 성동구(73만 원), 영등포구(71만 원)는 전월 대비 3% 가량 소폭 감소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대학교(44만 원)가 전월 대비 7%로 크게 상승했고, 홍익대학교(51만 원)와 고려대학교(42만 원)도 5~6% 상승했다. 연세대학교(44만 원), 한양대학교(46만 원)는 2% 하락세를 보였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대체 주거지인 빌라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지난 8월부터 상승했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걷던 원룸마저 반등했다”며 "아파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빌라로까지 번지면서 빌라 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