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인기 요인 분석부터, 투자 핵심 키워드까지!
각종 부동산 규제 속에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많은 이들의 시선이 비규제지역으로 향하게 되는데, 실제로 규제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비규제지역은 현재 풍션효과를 톡톡히 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장을 압박하면 압박할수록 비규제지역이 뜨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규제지역이 갖는 장점을 다방과 함께 알아보자.
수요자들이 주택매매에 있어서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항 중 하나가 자금마련이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집값에 비해 대출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보유자산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비규제지역은 최대 LTV 70%까지 주택담보대출이 대출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자금확보에 유리하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많이들 하는 ‘영끌매수’를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비규제지역의 강점은 청약시장에서 극대화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수도권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만 지나도 세대주·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재당첨 제한이 없는 것은 물론, 전매제한도 굉장히 짧기 때문에(재당첨 제한 및 전매제한 기준은 분양단지에 따라 상이하니 정확한 정보는 각 단지별 입주자모집공고문을 참고)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비규제지역 중 지난 12월 초에 청약을 진행한 [탕정역 예미지]의 경우 1순위 청약경쟁률이 최고 412.44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분양을 이룬 바 있다.
최근 지방 비규제지역에 투자 목적의 외지인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조사한 결과, 충청권과 강원권에서 특히 외지인 매매비율이 높았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42.9%, 39.4%를 기록했으며, 강원은 39.7%로 나타났다. 특히 공시가격 1억원 미만의 소형평수 중심의 ‘갭투자’가 성행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비규제지역 모든 곳이 흥하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은 입지다’라는 말처럼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지 않은 지방의 경우 초라한 청약 성적이 이어지곤 한다. 그렇다면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먼저 ‘브랜드’를 꼽을 수 있다. 특정 브랜드의 아파트들은 지방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다만, 지역별로 브랜드별 선호도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단지로 지어지는 브랜드 아파트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며 주변 부동산의 가격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상품성이 높게 평가된다.
‘O세권’ 한마디로 설명 가능한 입지환경도 상품성과 크게 연결된다. 투자처로 가장 대표적인 키워드는 역세권인데, 요즘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학세권, 숲세권, 병세권 등 다양한 수요가 나타난다. 해당 지역 내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은 곳도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입지다. 현재의 입지도 중요하지만 향후 개발계획을 미리 살필 수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 중 내 집 마련에 욕심이 있다면 비규제지역 대형 평수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초과 단지는 100% 추첨제(85㎡ 이하의 경우 60% 추첨제)로 진행되기에 저가점자라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