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신축빌라 고르기, 어렵지 않아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아파트에서 시선을 돌려 신축빌라 매매 쪽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지어지는 빌라들은 쾌적한 실내구조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넓은 주차 공간, 무인택배보관함 등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신축빌라를 계약하기 전에는 점검해봐야 할 사항들이 생각보다 많다. 오늘은 신축빌라 계약 전 필수 확인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신축빌라는 준공 후 분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준공을 하기 전 미리 분양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이 없기 때문에 토지등기부등본을 통해 건축주가 일치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토지등기부등본은 인터넷등기소를 통해 손쉽게 열람 및 발급이 가능하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빌라 같은 경우 향후 준공 및 융자 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약서 특약란을 활용하여 리스크를 최소화 해두는 것이 좋다.
사실 준공 전에는 실물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마감재, 건축결함 등과 같은 디테일한 요소를 파악하기 어려우니 가능한 준공 후 분양하는 신축빌라를 매매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권장한다.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신축빌라가 있다면? 땡잡았다가 아니라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건축물대장이다. 건축물대장은 건축물 위치, 면적, 구조, 용도 등의 표시와 건축물 소유자 현황에 관한 사항을 등록하여 관리하는 대장이다. 건축물대장을 보면 해당 건물이 불법건축물인지, 불법 증축 여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만약 계약 이후 불법건축물임이 적발되면 매수자가 원상복구 또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수 있기에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 중 하나다. 특히 불법건축물은 향후 되파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체크리스트다.
신축빌라들의 광고문구를 보면 실입주금 5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등과 같이 정확한 금액이 기재돼 있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계산하지 않는 수요자들이 꽤 있다. 하지만 은행에서 평가되는 감정금액은 이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신축빌라 매매를 위한 자금이 넉넉하다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절차지만 흔히 말하는 ‘영끌매수’를 준비하는 수요자라면 은행에서 정확한 대출한도를 책정한 뒤 실입주금을 본인이 계산해보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약 대출한도를 높여준다면서 업계약서를 제안한다면 반드시 거절하도록 하자. 업계약서와 다운계약서는 불법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자.
빌라가 아파트에 비해 가격상승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입지가 좋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학군, 교통,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는지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신축빌라는 실거주는 물론 투자적인 관점에서도 좋은 상품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신축빌라 하자 관련 내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누수, 결로, 외풍 등 하자가 많을수록 삶의 질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빌라도 시공경험이 풍부하고 나름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건설사가 지은 곳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