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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방 Jan 28. 2022

주택청약에 당첨된 나, 이제 뭐해야 하지?

청약당첨부터 입주까지의 과정 알아보기

당첨 확률이 워낙 낮은 탓에 대부분의 청약 수요자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인드로 청약 신청 버튼을 누르곤 한다. 그래서인지 당첨 문자를 받고 나면 기쁨과 동시에 ‘이제 어떤 준비를 해야 하지?’라는 당혹감도 함께 느낀다. 


막상 당첨자가 되기 전까지는 1도 관심 없었던 그 정보. 청약 당첨부터 입주까지 수요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자격심사를 위한 서류접수


일단 계약을 진행하기 앞서 당첨자들의 자격요건을 검토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청약가점을 잘못 계산했거나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등의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는 시기도 바로 이때다.


제출 서류는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이며 일반공급 및 특별공급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필요 서류 및 세부 일정은 각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라 진행)


서류는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하여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등기를 통해 서류를 접수 받는 곳도 존재한다.



정당계약 진행


서류접수가 마감되고 나면 본격적인 계약 절차가 진행된다. 의외로 현장에서 계약금을 지불한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많은데, 계약금과 발코니 확장 금액, 유상 옵션 금액 등 분양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안내해준 계좌로 먼저 입금해야 하며 현장 방문시에는 계약금 입금확인증만 지참하면 된다. 먄약 청약 당첨된 곳이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 혹은 비규제지역에 해당하며 주택가격이 6억 원이 넘을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도 작성하여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란 용어 그대로 해당 주택을 매수하기 위해 어떻게 자금조달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서를 말한다.)


중도금이나 잔금과는 달리 계약금은 담보대출이 되지 않는 관계로 반드시 미리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을 여유롭게 준비해두어야 한다. ‘계약금만 있으면 우선 청약 넣어라’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러한 특성 때문에 생긴 말이다.


계약 전 인지세 납부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항이다. 시기에 맞춰 납부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자수입인지 홈페이지 혹은 우체국에 방문하여 미리 처리하는 것을 권한다.


※ 인지세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부동산 인지세가 뭐야? '분양권 인지세' 논란 파헤치기>



중도금 납부


계약금을 지불했다면 다음은 중도금의 차례이다. 보편적으로 중도금은 분양가의 60% 정도를 차지하는데, 각 회차별로 10%씩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건설사·시행사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일부 신축아파트의 경우 예비입주자들을 위한 중도금 집단대출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 중도금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므로 자금의 여유만 있다면 별도로 대출을 받지 않고 개별적으로 납부해도 무방하다.


중도금 집단대출은 무이자와 이자후불제로 분류된다. 무이자는 건설사가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는 것으로, 계약자는 이자 부담이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이 없다. 즉, 계약자는 집단대출을 통해 이자비용을 부담하다가 입주 시점에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하게 된다. 그러나 건설사에서 중도금 무이자의 이자비용을 분양가에 포함하거나 건설비용, 자재비용 혹은 그 외 부대비용(옵션사항) 등에 포함하는지 일반인들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이자’라는 단어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이자후불제는 중도금 대출시 매달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 그 납입 시기를 유예해 주는 것을 뜻한다. 이자 납입을 미루었다가 잔금 납부시기에 함께 납부하는 방식이다. 중도금 납부시에는 경제적 부담이 적지만 입주 시기나 잔금 시기에는 큰 목돈을 납부해야 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잔금 처리


계약금, 중도금 단계까지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잔금을 납부하고 입주하면 된다. 준공된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중도금(중도금 상환이 진행되지 않으면 입주 불가능)과 잔금을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용처리의 마지막 단계이다 보니 가장 꼼꼼한 자금계획이 필요하다. 지역별 LTV 비율은 아래와 같다.





지금까지 청약 당첨부터 입주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살펴봤다. 청약에 당첨된 부린이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에 하나가 ‘청약통장 언제 해지해야 할까?’이다. 사실 당첨자 발표 이후 바로 해지해도 문제는 없지만 예기치않게 갑작스러운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도 있기에 정당계약까지 마친 후 해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부적격이 걱정은 되지만 계약금 납부를 위해 청약통장에 있는 돈이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라면 청약통장 담보 대출상품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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