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못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는 지역, 바로 경기도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들은 서울 주요 자치구에 견줄 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기도 한다. 서울의 아파트 값만큼이나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은 경기도 내 아파트.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TOP 10을 다방이 알아봤다.
※ 본 콘텐츠 속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데이터는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2022년 3월)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10위. 성남시 중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7억5962만원)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10위는 성남시 중원구로 나타났다. 전국구 시장으로 유명한 모란시장이 위치한 곳으로, 남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언덕과 좁은 폭의 골목길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수정구와 맞닿아 있어서 성남 구도심 생활권을 어느 정도 공유하며, 수인분당선, 8호선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도 훌륭한 입지를 갖췄다.
9위. 의왕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8억1542만원)
9위를 차지한 지역은 의왕시다. 의왕시는 전체면적의 8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자연환경이 뛰어난 도시다. 경기도 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면적이 좁고 인구도 적은 편에 속하지만 과천, 군포, 성남, 수원, 안산, 안양, 용인 등 많은 도시들과 직접적으로 접해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안양생활권이라 평촌이나 인덕원의 상권 및 학원가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8위. 안양시 동안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8억1897만원)
의왕시와 근소한 차이로 안양시 동안구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8위를 차지했다. 안양시 내 동쪽에 위치한 자치구로, 지난 2006년 이른바 버블세븐으로 불렸던 부동산 폭등 지역 중 하나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집값상승률이 저조하지만 여전히 집값이 높은 동네로 인식되는 지역이다. 평촌 학원가의 영향으로 남다른 교육열을 가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7위. 수원시 영통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8억2347만원)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7위는 수원시 영통구다. 수원에서 가장 늦게 형성된 구로, 전국에서 구민들의 평균 연령이 낮은 곳(2018년 기준 36세) 중 하나라고 한다. 영통역 부근은 고층 건물이 즐비해있어 수원의 강남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활성화된 상권으로 평가된다. 영통지구, 매탄지구, 광교신도시 등 계획도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원에서 교육열이 제일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동탄인덕원선 호재도 갖추고 있어 철도교통이 보다 강화될 예정이다.
6위. 광명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8억3413만원)
6위는 광명시로 나타났다. 광명시는 경기 서부권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경기도보다는 서울 영등포 생활권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서울의 인구팽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위성도시로 조성된 두 번째 도시(첫 번째는 성남시)이다. 인구에 비해 면적이 작고 가운데는 산지, 남서부 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이기에 도시 내 인구 밀도가 꽤 높은 편이다. KTX, 1호선, 7호선 등 교통 편의성은 물론, 명문 학군으로 불리는 목동 근처에 있어 자녀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5위. 용인시 수지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9억2793만원)
편리한 교통과 탄탄한 학군으로 무장한 용인시 수지구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9억을 넘기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3구와 분당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많은 지역으로 용인시에서 가장 먼저 대규모 개발이 시작됨과 동시에 가장 도시화된 지역이다. 주중에는 서울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는 베드타운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다.
4위. 성남시 수정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9억6818만원)
경기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4위는 성남시 수정구이다. 10위에 이름을 올린 중원구와 함께 성남 구도심 생활권을 공유하는 곳으로, 최근 재개발 이슈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위례동에 조성된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높은 집값과 인구를 보이고 있다.
3위. 하남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0억110만원)
하남시가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0억을 넘기며 3위에 랭크 됐다. 본래 하남시는 면적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입지 대비 발전이 더뎠건 지역이었지만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의 지속적인 개발로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변했다. 현재는 성남시와 더불어 도로를 통한 서울 접근성이 가장 좋은 경기도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향후 교산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가 한번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위. 성남시 분당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3억6102만원)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성남시 분당구는 경기도에서 살기 좋은 대표 부촌으로 인식된다. 1기 신도시이다 보니 현재는 도시 내 아파트들의 대부분이 노후화되었지만, 교통편의성과 인프라, 뛰어난 학군 등이 분당의 매력을 뒷받침해주며 여전히 분당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내 대표 업무지구로 성장한 판교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직주근접성을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1위. 과천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16억6731만원)
압도적인 차이로 과천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아파트 가격이 비싼 지역 1위로 조사됐다. 정부 기능을 분담하기 위해 개발된 계획도시인 과천시는 관악산과 청계산, 우면산, 양재천에 둘러 싸여 있는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수도권 3기 신도시 택지로 선정되어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가 개발에 더 큰 기대가 쏠리는 곳이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서울랜드, 경마공원,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시설 인프라도 훌륭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