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항상 기록에 대한 니즈는 굉장히 높았다.
다만 그것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끈기와 성실함이 없었을 뿐.
일상의 시간을 보내다보면 시간이 흘러가지는 대로 살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생각의 조각들은 일반적으로 파편이 되어서 사라진다.
이런 일상과 생각의 조각들을 기록을 통해서 수집을 함으로써 휘발되지 않는 나만의 생각과 기억이 된다.
지난 몇 년동안 그 니즈를 충족하지 못했으나 새롭게 시도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긴만큼
이 과정 중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기록하고 공유해보고 싶다.
특정 목적을 가지고 콘텐츠 생성을 하는데 있어서 무리가 있었던 부분은,
플랫폼의 특성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러 기록 매체 (물리적 일기, 인스타그램, 브런치 등) 에
분산해서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콘텐츠를 올렸다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어떤 목적도 이루지 못한 상태로 의미없는 글들만이 나왔을 뿐이다.
이번에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조금은 더 계획적으로 그리고 건설적으로 시작해보고 싶다.
기본적으로 줄글 위주의 플랫폼인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를 활용해서 정보 전달을 함과 동시에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하고싶다.
두 플랫폼을 모두 활용하긴 할테지만 두 플랫폼이 성격이 명확하게 다른 만큼,
네이버 블로그는 조금 더 정보성 글 위주로 콘텐츠에 힘을 주고 브런치에는 개인적 생각을 더 많이 녹여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기록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가장 표면적인 개인적인 목표는
개인적인 서사에 대한 기록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플랫폼의 성격과 콘텐츠에 따른 독자들의 반응을 분석해보고
추후 개인적인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 및 러닝을 가지고 가는 것 또한 나의 목표이다.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개인적인 일들로 다소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면서
안일하고 편안하기만 했던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일상의 무료함을 나만의 재미와 발전으로 채울 수 있는 것들로 채워보고자 한다.
2023년 3월 25일,
이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