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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언어

by iCahn

누구에게나

마음에 남는 말이 하나쯤 있다


그걸 꺼내 쓰는 순간

우리는 창작을 시작한다


글이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진심을 옮기는 일


누군가는 그걸 흘려보내고

누군가는 기억해두려 한다


그 차이가

창작자를 만든다


우리는 서로의 글을

읽고, 생각하고,

자신의 말로 다시 꺼낸다


말은 누구의 것도 되고

누구의 것도 아니지만

우리는 그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흔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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