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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거북이 Feb 10. 2021

중국 마트와 베트남 마트

중국, 베트남에서 겪은 다른 시공간

 코로나 때문에 일년 넘게 해외출장을 못 가보았지만, 원래는 일년에 두 번 이상은 꼭 중국이나 베트남 출장을 나가는 편이다. 게을러서 그런지,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시간을 내어서 관광지나 번화가를 일부러 가지도 않으며, 그저 시간이 남으면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거나, 먹을 것, 일상품을 사려고 마트에 가서 시간을 떼우는 것이 내 여가활동의 거의 전부이다.


내가 말하는 마트라 함은 커다란 백화점도 아니며, 현지 전통시장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우리나라의 롯데마트나 이마트 정도의 곳이며, 베트남 하노이에는 아예 진짜 롯데마트가 있기에, 자주 그곳에 간다. 현지 기념품이나 유명한 특산품은 사실 내 관심사가 아니다. 수년 째 출장 나오다보니, 그런 것들은 다 몇 번씩 사 보았고, 조금은 식상해 졌다. 일부러 사서 한국까지 들고가기 귀찮을 지경이다. 가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신기한 것이 있으면,  사진을 찍거나, 기억을 해 두는 편인데, 그런 것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마트 소개


최근 2~3년간은 중국은 가 보지 못했기에, 중국 마트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해산물 코너에서 팔리는 살아있는 식재료이다.

해산물 코너의 개구리, 뱀, 거북이

처음 봤을 때는 깜짝 놀랐는데, 솔직히 음식에 대한 문화 차이 정도이지, 잘못된 것이나 이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 정도 식재료(?)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서는 특별히 이상한 것이 아니었고,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사람만 먹는다는 골뱅이를 마트에서 파는 것을 본다면 아마도 똑같이 충격을 받는 외국인도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다음은 약간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 말린 오리인데, 머리와 다리까지 통째로 말린 것이다. (약혐주의 !!!)


말린 오리고기, 훈제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내 기준으로 냄새도 좀 고약하다. 솔직히 이걸 마트 진열대에서 보는 건 괜찮았다. 그런데 이게 요리로 나왔을 때, 무심결에 냄비를 국자로 휘젓다가 머리가 떠 올라서 아이컨택(?)이 되면, 먹을 마음이 싹 사라진다. 닭요리도 머리째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기 사진과 같다. (약혐주의 !!!)


닭벼슬도 보인다. ㅠㅠ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지, 한국 과자나 식품을 모방한 제품도 여러가지 있다. 좀 어설프게 만들어서, 한국사람이 속을 리는 없을 것 같은 그런 것들이 많다. 다음 사진처럼 '한국어 맛' 스낵 같은 것들 말이다.


아마도 짝퉁 오징어 땅콩?




베트남 마트 소개


베트남 마트라 적고, 솔직히 하노이 롯데마트라고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 거기 사진 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도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해 드리겠다. 일단, 롯데마트 정관장에서 판매하는 초대형 영지버섯 부터 소개한다.


베트남산 영지버섯, 가져올 자신이 없어서도 못산다.

베트남은 열대지방이라 기본적으로 식물이나 동물이 빨리, 크게 자라는 것들이 많다. 새우도 그 중 하나이다. 롯데마트에 롯데리아도 있는데 거기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면, 새우버거를 추천하다. 베트남 새우를 수입해서 국내에서 새우버거를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서 몰랐던 싱싱한 현지 새우가 들어간 버거는 정말 맛있다.


롯데마트라 그런지, 한국제품도 많다. 막걸리나 소주에 양주에나 붙어 있는 열림 방지용 라벨도 붙어있고, 비싼 초코바 같은 경우는 아크릴 박스에 넣어서 도난방지 택이 달려 있기도 한다. (아쉽게 사진은 없다.) 아무래도 한국과는 GDP가 많이 차이나 보니, 그런 것 같다.


마트에 있는 미원
마트에 있는 양반집 상주곶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제품도 많다. 80년대 유행했던 못난이 인형도 있고, 사진처럼 옛날 플라스틱 필통도 있다.


필자가 초등학생 때 사용하던 필통과 같은 것이 있다.


시식코너도 한국이랑은 좀 많이 다르다.


초코파이를 4등분해서 시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건 포카리 스웨트 시음

포카리 스웨트가 담긴 컵은 아주 얇은 투명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다. 중국에서도 종이컵 대신 이런 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야 종이컵 하나 얼마한다고, 그걸 아끼려고 더 싸구려 컵을 쓰냐, 구질구질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젊은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 된다. 내 기억으로는 우리나라도 80년대 초반까지는 저런 컵 정말 많이 사용했다.


이상으로, 중국 마트와 베트남 마트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자면, 한국과 다른 점이 재미 있어서 소개한 것이며, 비교해서 어느 나라가 낫다. 이런 것을 따지고자 쓴 글이 아니다. 그리고,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생각은 하시면 안 된다. 두 나라 모두 공산주의 국가이고, 우리나라보다, 자유경제, 국제화가 한참 늦게 시작된 나라이다. 만약 시간을 돌려, 1970년대, 80년대 우리나라와 비교해 본다면, 하나도 안 이상하고, 특별할 것도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덧 - 개인적인 선호 기념품은 베트남 건조 두리안, 중국 서호용정차이다.


건조 두리안과 서호용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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