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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da kim Mar 18. 2020

'실패한 여자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주간다다 열여덟 ~ 스물 한 번째 : 2020년 2월에 본 컨텐츠 

1. 2월 첫째주

경선 @cadeau_cc 작가님의 웹툰 데일리 프랑스(봄툰/완결) 정주행. 뼈가 시리지만 따뜻한 프랑스 유학 기록. 마지막 장면에서 팟캐스트 <서늘한 마음썰>에서 들었던 서밤님의 말이 떠올랐다. 

"내가 만약에 실패했을 때 (...) 실패한 이야기를 갖고 다시 돌아오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보통 실패하면 여자들이 사라지잖아요." 




2. 2월 둘째주

넷플릭스 쇼 <넥스트 인 패션> 을 봤다. 잔잔한 컨텐츠를 찾는 친구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잔잔한 서바이벌이야.” 라고. 친구가 물었다. “너 지금 말하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니?” 어떻게 서바이벌이 잔잔할 수가 있냐고! 그런데 친구야, <프로젝트 런웨이> 때와는 세상이 많이 달라졌더라고.



3. 2월 셋째주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처음으로 들었다. 블로그 이웃분께 추천받은 지 1년은 족히 된 거 같다. 최근에 ‘경제 감각을 이제는 정말 키워야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생겨서 이제서야 듣게 되었다. 왜 겁먹었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고 이해가 어렵지 않았다. 경제 기자•업계 전문가들이 이슈에 대해 뭐라뭐라 설명하면 진행자 이진우 씨가 청취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 설명을 해주기 때문인듯.



4. 2월 마지막 주

그레타 거윅의 영화 <작은 아씨들>을 두번째로 봤다. ‘작은 아씨들’ 초고를 맹렬한 속도로 쓰다가 손목이 아파서 다른 손으로 바꿔 가며 쓰고, 촛불이 꺼지면 성냥을 또 꺼내 불을 붙이고, 눈을 비비며 쓰면 동이 튼다. 조가 어렸을 때 엄마는 고백했다. “나도 거의 매일 화가 나, 하지만 분노가 나의 좋은 부분을 잠식하지 않도록 매일 노력해.” 그러면서 딸에게 “너는 더 좋은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의 글쓰기 여정을 보며 그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주간다다

매주 본 컨텐츠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기록합니다. 인스타그램(@spaceandtime_)에서 2019년 여름부터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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