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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da kim May 11. 2020

이다혜, 민수, 이민경

2020년 4월 마지막주의 책, 음악, 텍스트

#주간다다 30번째 : 2020년 4월 마지막주


1. 책

이다혜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읽는 중

요즘 출근시간이 30분 늦춰져서 출근 전 카페에 들러 책 읽는 루틴을 만들었다. 아이스 커피를 테이블에 두고 킬킬대며 읽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5월 4일)은 휴가중이라 잠깐 멈췄는데, 복귀날(6일)부터 다시 읽을 예정. 그래야 출근이 덜 슬플 테니까.


<2020 제 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읽는 중

유튜버 친구이자 레코드 오브 라이프 에디터 원더님께 선물받은 책. 우리의 여러 공통점 중 하나는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는 것이며... 때로 독서에 대한 의무감이 어깨를 짓누를 때도 있는데 ‘이 책은 부디 쉬면서 읽으라’ 는 다정한 말과 함께 건네받았다. 그래서 휴가길에 챙겨왔다.



2. 음악

민수 Minsu의 거의 모든 디스코그라피

‘민수는 혼란스럽다’ 가 너무 좋았기 때문인지 갑작스럽게 연속 휴가가 늘어나서인지 요며칠 날씨가 자전거 타기에 무척 좋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어서 4일 연속으로 자전거를 탔고 민수의 목소리와 여정을 함께했다. 미쳤다고밖에 회상할 수 없는 한 주. 뭔가 더 섬세한 언어로 표현하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에 ‘민수는 혼란스럽다’를 한 번 더 듣고 싶다. 실은 지금도 듣고 있다.



3. 텍스트

이민경 <코로나 시대의 사랑> 5월 첫번째 편지 : 너의 얼굴 위에 빛이 스며들 때까지

‘신경을 척추 끝까지 세우지 않아도 되었던 환경과 기질이 결합된 결과로 나는 나와 반대로 매사 예민하고 무욕해 보이고, 약간 쓸쓸하고 건조한 사람을 찾고 또 쫓아다녔다. 산만하고 덜컹거렸기 때문에 꼼꼼한 사람들 특유의 서늘함과 예리함이 멋지고 좋았어. 예민함이 낳는 습기를 경험하게 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손이 되레 나를 그리로 파고들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다면 내 욕망은 어디서 기인하는가? 어제의 대화가 떠오른다. 아이돌 그룹 별로 좋아하는 멤버에서 시작해 그들의 공통점을 추출했던 대화의 흐름은 좋아하는 친구의 유형으로까지 이어졌다. 내 대답은 이러했다. ‘저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사람들이 좋아요. 제 친구들은 다들 그런 사람들이에요’... 휴가에 취한 뇌의 가동률이 현저히 느려졌다. 집에 가면 생각을 더 굴려봐야지.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1. 책
<조식> <2020년 젋은작가상> 읽는 중

2. 음악
민수!!
예지 <우리가 그려왔던>

3. 텍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랑> 5월 첫번째 편지. 처음 읽고 - 강화길 <음복> 읽고 - 다시 읽으니 더 좋았다



#주간다다

매주 본 컨텐츠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기록합니다. 인스타그램(@spaceandtime_)에서 2019년 여름부터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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