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리는 자살을 모른다> / 팟캐스트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주간다다 32번째 : 2020년 5월 둘째주
1. 책
임민경 <우리는 자살을 모른다> (들녘) 완독. 자살을 선택한 소설 속 인물과 그 작가를 자살학 이론을 통해 분석한다. <인간실격>의 오오바 요조, <리틀 라이프>의 주드, <댈러웨이 부인> 셉티머스와 작가 버지니아 울프 등.
어떤 심리적 기제가 그들을 자살로 이르게 했는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좋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작가의 단단한 낙관이다. 책에서 소개된 모든 자살 요인에는 그에 맞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으며, 치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나아질 것이라고.
그러니까 인생이 어떻게 끝나든 간에 그전에 되도록 의미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그것이 '치료'의 가장 큰 의미이자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 발췌)
2. 팟캐스트
글쓰기를 가르치는 은성과 1년간 그의 수업을 들은 심리상담사 몬도가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생기는 온갖 마음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듯 하다. (왜 ‘-듯 하다’ 냐면 이제 막 시작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첫화 제목은 ‘오늘 글은 혼날 것 같아요’! 과제를 낼때마다 떨려하는 수강생들이 그렇게 많다는 에피소드로 시작하여 어린시절 각자 혼났던 경험을 차근차근 풀어내고, 글쓰면서 생기는 두려움—완벽주의, 부정적인 평가를 염려하는 마음 등—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한다.
나의 경우는 쓰는 대부분의 글이 내 얘기로 수렴한다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는데(너무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서)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아직 더 해도 되겠다’ 고 생각했다. 그들이 나와 같은 사례를 얘기한 건 아니지만 그냥 끝까지 가보자고, 쓰고 싶은 걸 더 쓰자고 생각했다. 그런 안도감을 선사한 첫화. 내가 최근에 만난 이들 중 가장 칭찬과 표현에 적극적인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을 축하하며, 부디 오래오래 해주었으면 좋겠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1. 책
<런던 거리 헤매기> 완독
<우리는 자살을 모른다> 완독. 작가의 단단한 낙관이 너무너무 좋았다. 시간을 더 벌수도 있고, 나아질 수도 있다.
2. 음악
보아 <ID; Peace B> - 목소리는 어린데 소화력은 n년차 가수
뉴이스트 <The Nocturne - EP>
새소년 <여름깃>, <비적응>, <난춘>
3. 팟캐스트
은성&몬도 <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 오프닝이 12분이다! ㅋㅋ 너무 두분다웠다..
4.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 4 계속 보는 중~
5. 유튜브
듣똑라 '워니(WONEY)' : 금리 / 재무제표 편
큠튜브(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구단 공식 채널) '전력분석원의 순한맛 리뷰' 코너
#주간다다
매주 본 컨텐츠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기록합니다. 인스타그램(@spaceandtime_)에서 2019년 여름부터 연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