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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투툼 appatutum Mar 23. 2020

매일 매일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청년창업가의 꿈과 현실]방음공사?!

내일이면 드디어 다니던 직장에 마지막 출근하는 날이다. 세어보니 내일이 내가 입사한지 3,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싱숭생숭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제 진정한 새출발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그랬건만 설날 연휴포함 9일을 푹~ 잘 쉬고는 마지막날 밤에 자는데 살짜쿵 감기기운이 느껴지더니 그대로 일주일 내내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곧 몸살이 올것만 같은데 지난번 지어놓은 약을 먹으며 근근히 버틴다. 이제 정말 이별이라는 걸 실감하면서 마음도 좋지 않은데 몸까지 이래서야 원.. 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한다.   


요즘엔 정말 결혼식에 비성수가가 없는 것 같다. 추울때가 결혼식을 잘 안올리는 편인데 그래도 꾸준히 있긴하다. 예전과 시대가 많이 바뀌긴했다. 설날 연휴로 인해 한주정도 주춤하더니 이번주말도 결혼하는 커플이 참 많은 듯했다. 축가MR 제작문의가 야금 야금 들어온다. 퇴직준비로 분주한데다 감기로 컨디션도 안좋지만 그래도 이제 진짜 내가 살길을 찾아 가야하는거니까 어떻게 해서든 내 소중한 고객님들은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치고 집에 오면 밤 12시까지 계속 작업을 했다.      



아직까지는 직장인 신분이라 허접하기만한 내 작업실이자 사무실인 내 방. 아무래도 방음공사가 필요할 것 같은데 공사를 방에다가 해서 될 일인가 싶기도 하다. 그러다 또 작업실 구하게 되면 이중투자를 해야하는데 당분간 집에 있을 땐 헤드셋으로 버티기로 했다. 문제는 보컬이다. 힙합음악을 하다보니 혼자서 곡도 쓰고, 가사도 쓰고, 랩도 불러야 하는데 목소리 녹음을 할 땐 방음이 안되는게 걸린다. 그래서 몇달째 못하고 있다. 빨리 나만의 작업공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창업경진대회'에 관한 설명회 정보 부산/경남지역은 3/12일 부산대학교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이 날은 꼭 참석해서 가능성의 정보를 얻어야겠다. 그리고 내일 하루남은 나의 직장생활. 마지막까지 화이팅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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