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의 꿈과 현실]여유를 즐기다
아직 공식적으로 회사에 퇴직처리는 되지 않았지만 3일째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주는 마지막 남은 연차휴가를 썼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퇴사한거나 마찬가지지만 서류상으로는 이번주까지가 내 마지막 직장생활이 된다. 지난주가 마지막 근무라서 사람들과 송별회도 하고 선물도 받고 나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이제 백수생활 3일째. 평온하다. 아직까지는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그리 크지 않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잘 해쳐나가야지.
직장을 그만두고 내 사업을 하게 되면 꿈꾸던 하루일과가 있었다. 지금 3일째 실천중인데 아주 좋다.
1. 알람소리가 아닌 푹~ 자고 자연스럽게 기상
2. 씻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침 운동
3. 집에 와서 씻고 맛있는 점심 식사
4. 오후에 출근
5. 좋아하는 일 하기
6. 해질녘 퇴근
7. 일찍 집에와서 저녁있는 삶
아직 내 사무실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근과 퇴근의 개념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3일째 만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직장 다닐 때만큼의 소득으로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물론 이후엔 경제적인 자유를 누려야겠지만 말이다.
[15/03/04 오전 운동시간 신어천을 따라 1시간 반동안의 트래킹을 하며...]
현재 발생되고 있는 수입은 '음원편집 대행서비스'로 발생되는 수입인 월 수십만원 정도가 전부다. 이 일을 시작한지가 이제 막 1년이 넘었는데 몇달 전부터 월 마감을 하고 있다. 작년 2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년동안의 마감 수익을 살펴봤다. 당연한거지만 역시 결혼식 성수기의 월 소득이 가장 높다. 약간 고무적인건 작년 2월 대비 올해 같은 2월의 마감수익은 약 2배 이상 올해가 많아졌다. 아무래도 작업물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해서 홍보를 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다행인건 지금 이 일은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작해야 내 인건비 정도. 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좀 더 자리가 잡아지면 현재 만들어 놓은 것들을 어떻게 시스템화 해서 내가 빠지고도 운영이 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한다. 그리고 나머지 구상중인 사업들도 사업화 시키려고 하니 이래 저래 걸리는 부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고민이다. 역시 이럴 땐 멘토가 필요하다.
당분간 시간을 가지고 주변에 먼저 자기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을 만나봐야겠다. 다들 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지만 분명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