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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투툼 appatutum Jul 28. 2021

저녁도, 주말도 무료 대관이 가능한 다어울림 생문화센터

[EP.11] 이게 있으면 복받은 동네

생활문화센터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 인터뷰 하고, 이제 막 오픈한 생활문화센터를 방송으로 소개하기 위해 생활문화센터 스태프분께 부탁을 드렸다. 때마침 생활문화센터에 스태프분이 2019년 큰당신과 함께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함께 참여한 동기라 편하게 협조를 받을 수 있었다.


 앞서 인터뷰가 진행됐던 아이들 놀이방에 앉아 생활문화센터 스태프분과 함께 생활문화센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스태프가 아닌 지역 문화활동가로서 개인의 이야기까지 함께 나누어 보았다.








반사 선글라스와 꽃무늬 셔츠로 시선 강탈하며 시민들을 만나러 다닌 큰당신과 작은당신


   

김광일 : 김해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광일이라고 합니다.     

작은당신 :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한번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광일 : 김해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는 2020년 6월 10일 정식 개관을 했구요. 특성이 선주민 이주민 이렇게 계시잖아요. 외국인거리도 유명한 곳이다 보니 이름에도 그 뜻을 담아 다어울림을 같이 넣었고, 총 5층인데, 3개 층을 쓰고 있어요. 여기 촬영하고 있는 곳은 아이들 놀이방이죠. 누구나 마음껏 아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곳, 밖에 나가면 마주침 공간, 사무공간이 있고, 공유주방이 있고 매주 소소한 식탁이라고 중국 만두도 만들고, 베트남 분짜도 만들어서 같이 나눠 먹는 시간을 가졌구요. 4층은 회의 공간이 있어요. 어울림 갤러리 전시공간도 있고, 지하에는 연습실, 악기 연습을 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울림홀이라고 공연장도 있고, 오늘 공연 하나 마치고 왔거든요. 영화를 하나 보고 있다해서 많은 분들이 와서 즐기고 가셨어요. 그런 공간으로 생활문화라고 해서 생활문화동호회만 오셔서 즐기시는 곳이 아니고 누구나 와서 편하게 촬영도 하시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큰당신 : 생활문화센터는 말 그대로 우리 생활 속에서 누구나 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란 말씀이죠?     

김광일 : 네. 맞습니다.     

큰당신 :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따끈따끈한 곳이네요?     

김광일 : 아주 핫한 곳입니다. 따끈따끈합니다.     

큰당신 : 주로 이 공간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왔다 가셨습니까?     

김광일 : 지금 가족 단위로 많이 오셨어요. 개관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보니까 전시를 하고 있고, 공연을 했었고, 소소한 식탁이라고 공유주방을 이용하는 프로그램 진행도 했는데, 아이들도 많이 오고 어르신도 오시고, 영유아까지도 데리고 왔었어요.     

작은당신 : 그럼 옆에 앞에 지나가다가 보이면 그냥 들어와서 이용하면 되는건가요?     

김광일 : 네. 오셔가지고 편하게, 책도 있고, 커피 한잔 드시고 싶으면 와서 드시고, 쉬시다 가셔도 되고, 뭐가 있나 한번 둘러보셔도 되고, 그런 공간을 만들었어요.     

큰당신 : 동네에 생활문화센터 하나 있는 것이 참 복이네요.     

작은당신 : 그렇네요.     

큰당신 : 없는 동네가 손해네요. 왜 우리 동네는 없는 것인가?     

작은당신 : 우리 동네에도 하나 해주세요.     

큰당신 : 아쉽네요, 우리 동네. 운영 시간이 어떻게 됩니까? 아무 때나 막 올 수는 없을 것 아니에요?     

김강일 : 네. 월 화 휴무, 지정 공휴일 휴무, 근로자의 날 쉬구요, 수목금은 오전 아홉시 반부터 저녁 아홉시 반까지 합니다.

큰당신 : 밤 늦게까지 하네요?      

김광일 : 예. 저희 직원이 상시 근무를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아침 아홉시 반부터 오후 다섯시 반까지 저희가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다어울림생활문화센터 검색하시면 됩니다.     

큰당신 : 다어울림이란 말이 여기 생활문화센터의 고유 브랜드인 것 같아요. 다어울림 생활문화센터 검색하면 여기가 나오니까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지자체나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공간을 보면 항상 저녁 6시 이후는 사용을 못한다거나 주말에는 대관이 안된다거나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잖아요. 근데 여기 생활문화센터는 저녁 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아주 좋은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작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죠.     

큰당신 : 하지만 근무하는 직원분들은 싫으시겠죠?     

김광일 : 즐겁습니다~     

큰당신 : 생활문화센터에서 지금 근무하고 계신데 개관한지 얼마 안됬는데 그전에는 다른 일 하셨을텐데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광일 : 저는 악기 전공을 오랬동안 했었고 그것들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장유에 2001년부터 오게 되서 김해하고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그때부터 문화기획자로 활동을 했었죠.      

큰당신 : 김해 2001년도에 오셨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그전에는 어디에 사셨습니까?     

김광일 : 창원에서 살았어요.     

큰당신 : 창원에 계시다가 삶의 터전을 옮기신 이유가 혹시 있나요?     

김광일 : 김해가 더 집값이 싸서...     

큰당신 : 아~ 집값이 싸서!      

작은당신 : 그렇죠. 창원은 엄청 비싸죠?     

큰당신 : 왜 비싼지 이해는 잘 못하겠는데 엄청 비싸잖아요. 비싼데는 서울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주거문제 때문에 창원에서 김해로 오신 분들이 좀 있으신가봐요?     

김강일 : 예 장유에 계신 분들이 그런 분들이 많죠.      

큰당신 : 창원에서 김해로 오시면 생활권은 창원이기 때문에 창원에서 보통 활동을 하실텐데, 아예 활동지 자체를 김해로 변경하셔서 김해 시민이 되셨습니다.     

작은당신 : 악기 전공을 하셨다고 하던데 혹시 어떤 악기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광일 : 바이올린 잠깐 만졌습니다.     

큰당신 : 여기에 바이올린이 없는게 아쉽네요.     

김광일 : 다행입니다.     

작은당신 : 예전에 저희 한창 버스킹하러 다닐 때 바이올린같이 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엄청 멋있더라구요.     

김광일 : 잘하는 친구는 멋있죠.     

큰당신 : 한번 보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보고 싶습니다.     

김광일 : 유튜브로 보시면 됩니다.      

큰당신 : 유튜브에?     

김광일 : 아니 더 잘하시는 분들이 올린거!     

큰당신 : 내가 한거를 올린걸 유튜브를 보라는게 아니라..     

김광일 : 절대 아니죠~ 세상에 얼마나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굳이 제거를 보세요?     

큰당신 : 상당히 열린 마인드들 소유하고 계신...마스크를 다 쓰고 있잖아요. 코로나 이야기를 안해 볼 수가 없는데...제가 알기로는 생활문화센터도 더 빨리 개관하려고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밀려진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본인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김광일 : 일단 문화예술활동이 많이 없어졌죠. 줄었다는 이야기보다는 많이 없어졌죠. 그래서 제가 활동하던 기관이 완전히 무너졌죠. 누구와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잖아요. 초기에는 어려웠잖아요. 이제 조금 나아지지만 그러다보니까 정말 친하게 지냈던 분들하고도 얼굴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없어져버렸고, 얼굴보면서 수다떨고 이야기하던 시간이 그립죠. 개관하면서 저희들도 그런거에 방점을 두고 개관 프로그램도 저희는 많이 준비를 했고, 거리두기도 일정한 거리두고 공연 문화도 한번 만들어보고 비대면은 아니고 그래도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오시면 좋겠다 싶어서,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이겨내야 되잖아요. 저희가 이겨내야죠. 계속 움츠려들 수는 없잖아요. 그걸 이겨내기 위해서 저희가 역할을 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큰당신 : 아무리 비대면 사업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얼굴보고 하는 것과는 견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작은당신 : 그렇죠. 안되니까 그냥 어떻게 하는 그거잖아요.     

김광일 : 맞아요.     

큰당신 : 아까 말씀하신 바이올린도 인터넷 열면 훨씬 잘하는 사람들 것 많은데 굳이 온라인으로 그거 볼 필요 없잖아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요런 재미로 지역문화를 즐기는 건데, 빨리 코로나 극복해서 많은 분들이 생활문화센터에 바글바글했으면 좋겠네요.     





유쾌한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에 생활문화센터 소개에서부터 개인사, 그리고 살짜기 집값 문제까지도 나왔다. 그 와중에서도 코로나라 특히나 타격이 큰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최근들어 비대면 공연이나 문화행사가 뜨고 있다. 아무리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중계한다고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까지 담아낼순 없다. 아쉬울 따름이다. 어서 왁자지껄한 공연장에서 사람들과 함께 뛰고 소리지르고 놀고 싶다. 얼른 그런날이 오길 바란다.





(본편은 아래 동영상으로 시청하세요)

https://youtu.be/UUYpJ8HQJ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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