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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빠투툼 appatutum Sep 08. 2021

코시국에 안망하고 싶은 자영업자들 주목하세요

[EP.18] 외식 사업의 대표적인 트랜드는 이겁니다

지난 2020년 김해 원도심 일대에서 여러 시민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퀴즈도 같이 풀어보는 예능 프로젝트인 <유퀴즈 With 김해>가 진행된지 1년이 지났다. 하지만 우리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바로 시즌투로 말이다. 감사하게도 2020년 원도심 도시재생 우수 주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고 2021년 연속 사업으로 시즌투 제작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경사스러운데 얼른 또 다른 시민분들과 소통하러 나가보자. 우연찮게도 2021년도 방송 촬영일이 2020년도 첫 시즌 촬영일과 겹쳤다. 정말 딱 1년만에 원도심을 누비게 된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자주 오가는 곳이지만 이렇게 촬영팀과 마음먹고 돌아다닌건 오랜만이다.


1년만에 우리의 원도심은 조금 더 진화했다. 못보던 공간들이 새로 생기기도 했고 또 다른 다양한 시민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6월의 어느 일요일 오전, 봉황동에 새로생긴 봉황예술극장 앞에서 시즌투의 시작을 알리고 봉리단길의 새이름인 봉황대길을 걸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우리는 유심히 관찰하며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이 계셨다. 우리가 그냥 지나갈수야 없지!








섭외를 한게 아니고 우리가 섭외를 당한?! 빈체로 사장님



큰당신 : 저희가 시작하자마자 먼저 관심을 달라 신호를 보내셔서 저희가 섭외를 당했어요.

사장님 : 제가 이런데 관심이 많아요.  

큰당신 :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사장님 : 빈체로라는 외식업계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3년 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나는 그런 외식업계에 있습니다.   

큰당신 : 그럼 피자와 파스타, 3년 전 들어오기 전에는 다른 사업을 하셨나요?

사장님 : 여기서 다른 외식업체도 하나 했었고, 이 골목에 들어온지 3년 되었어요. 이 가게 오픈한지는 1년 조금 넘었네요.

큰당신 : 여기랑 다른 사업 한 것 합쳐서 3년이 되었다는 거군요.

작은당신 : 바꾸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장님 : 이걸 바꾼건 아니고 다른데서 다른걸 하면서 또 여길 다시 새로 한거에요.

작은당신 : 그럼 가게가 여러개인거군요?

사장님 : (여러개) 였었죠.

작은당신 : 였었죠. 앗하하 괜한 소리를 했구만.

큰당신 : WAS 잖아요 WAS... 곧 더 대박나서 가게 잘 될겁니다.

사장님 : 확실히 믿습니다. 이런 계기가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큰당신 : 여기부터 이어진 길을 봉리단길이라고 하잖아요. 수많은 상권 중에 봉리단길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사장님 : 저희가 들어올 때만 하더라도 짧은 기간... 3년 전에는 여기는 도심 속의 아무것도 없는 오지였죠. 그런데 트렌드가 여기서부터 시작한건 아니고 우리가 알다시피 서울의 경리단이라든지 경주의 황리단이든지 그런 류의 트렌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여기까지 넘어왔고, 그것을 하기에 적당한 곳이 봉황동 골목이다. 백화점, 경전철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작은당신 : 여기 경전철 역이 바로 앞이라서 부산에서는 경전철타고 여기 내려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큰당신 : 김해같은 경우는 경상남도지만 사실 여기는 부산 생활권이라 봐야됩니다. 그런 그분들이 와서 사장님 가게에 와서 밥도 먹고 주변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봉리단길에서 놀다 갈거 아니에요?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시네요. 그런게 계속 활성화되야 경기도 살고 주민들도 살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코로나가 작년부터 계속 끝나가긴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종식되진 않았잖아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사장님 : 아무런 대책이 없다가 갑자기 코로나라는걸 당하니까 초반 6개월은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가까워 오니까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다들 있죠. 저희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자 그래서, 기존에 해왔던 것들, 그 WAS들을 정리하자. 정리하고 기회에 다른 걸 해보자. 그래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무얼 했냐면 빵하고 커피를, 빵은 깜파뉴라고 해서 유렵식 식사빵이죠. 건강빵을 화덕에 굽기 시작했고 커피도 생산하기 시작해서 저희가 5~6개월 전부터 일을 했는데 잘 되었다고 봐요. 저도 10년간 외식업을 했는데 외부 요인이 굉장히 많이 작용해요. 어떤 상황, 어떤 트렌드가 바뀌고 아직까지 온라인 사업 쪽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번 구축되기 시작하면 굉장히 괜찮은 열매들이 맺히기 시작해서 저는 당하기는 힘들었지만 오히려 코로나라는 것이 저희들에게 있어서는 심리적으로 희망적이다. 잘 됐다. 이런 마음이에요.

큰당신 : 요즘 핫한 밀키트 사업을 하시고 계시는군요?

사장님 : 예. 밀키트가 대세죠. 사실은.

큰당신 : 쇼핑 라이브 이런거 하십니까?

사장님 : 예.

큰당신 : 쇼핑 라이브는 어떻게 진행하고 계세요?

사장님 : 그건 저 안에 있는 본부장이 하는데, 4~5개월쯤 됐어요. 그나마 성과가 있어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생방을 제공해줘서 거기서 하고 있어요.

큰당신 : 사업은 이렇게 해야합니다. 여러분.

작은당신 : 제가 알기로는 쇼핑 라이브를 하려면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어느 정도 기반(쇼핑몰 등급 등)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큰당신 : 판매와 실적이 있으니까 권한을 받은거에요. 그 정도는 된다는 거죠. 사장님 플렉스! 갑자기 어깨가 좀 올라간 것 같은데요?

사장님 : 하하하.

작은당신 :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게 따로 섭외하신 분이 아니에요. 

큰당신 : 즉석에서, 유퀴즈는 항상 즉석에서 시민분들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정말 의외였다. 카메라들고 지나가는 우리를 가게안에서 살짝 살펴보시길래 슬쩍 가서 인터뷰 요청을 드렸더니 이렇게나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역시 로컬의 대표 콘텐츠는 바로, 우리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사람이 콘텐츠다. 


최근들어 다들 이야기하는 '로컬 콘텐츠' 그것들을 자꾸 다른데서만 찾으려고 하는것 같다. 물론 역사 자원도 중요하고 자연환경, 관광자원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안에 사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 하나 하나. 바로 사람이다. 모든 힘과 문화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우리는 이런 로컬의 사람들과 로컬의 이야기를 나누는 로컬의 1등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



(본편은 아래 동영상으로 시청하세요)

https://youtu.be/_ah28OCW7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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