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감정코칭을 말하다 ep.6
책제목 : 내 이름
대 상 : 60대 이상 시니어
태어나면서부터 삶이 저물때까지
평생을 나와 함께 하는 이름.
태어나 내 이름으로 온전히 불리운 시간보다
역할의 이름으로 더 많이 불려져왔던 어르신들이었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 교회라 교회가는게 좋다고 하셨던
어느 권사님의 묵직한 웃음이 생각나 선택한 그림책. <내 이름>
수업 첫시간 나의 소개시간으로 수업하기 좋은 책이다.
내가 누구인지 이름을 내보이는 것에 그치지않고
그 이름을 지어주신 분들을 추억하고
내 이름의 뜻을 떠올리며
나의 삶이 내 이름과 얼마나 닮아있는지
새삼 나의 거친 삶에도 가끔은 내 이름처럼 빛나고 어여쁜 시절도 있었음을 위안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하도 자식들이 태어나 일년을 못살고 하늘로 가기에
태어나 삼년까지 그냥 아가라고만 불렸다는 한 어르신.
집에 들른 집배원이 수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줘서 그때 이름이 생겼다며 배시시 웃으시는 그 모습에서
굳이 들추지 않아도 그 아리고 조마조마했던 삶의 장면이 진하게 떠올랐다.
이름 그대로 지금까지 건강히 살아있다며,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집배원이 아마 산신령이었을 거라는
이야기에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격려했다.
잘 살아냈다고
기특하다고
참 애썼다고
그 박수가 나까지 위로하여
그야말로 명실상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을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