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감정코칭을 말하다 ep.3
책제목 : <엄마 소리>
대 상 : 70세 이상 시니어
나의 엄마
혹은
엄마라 불리우는 우리들의 이야기.
다양한 엄마 소리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의 엄마 소리는 언제나 자식을 위한 따뜻한 밥상을 차려내는 맛있는 소리다.
매일 아침 들려오는 도마소리. 숟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는,
나의 안전한 하루를 시작하게 하는 초록 불의 소리였고
그와 함께 풍겨오는 음식 향기는 오늘 하루를 잘 살아가게 하는 또 다른 파란 불이었다.
수업 말미에는 어르신 대부분이 눈시울을 붉히셨고,
시집가서 고생하는 딸네 집에 속상해서 잘 오시지도 않으셨다며 불효한 자식의 사무치는 그리움을 그려내는 분도 계셨다.
나에게 항상 따뜻한 밥상을 주신 엄마께 이젠 내가 마음을 담아 정성껏 차려내는 밥상을 활동지로 작성해보고 그 밥상을 가장 고운 보자기로 곱게 싸는 활동을 진행했다. 역시나 그 만들기에서도 자식 생일에는 손수 밥을 빻아 인절미를 만들어 가장 깨끗한 보자기에 싸주시던 엄마를 추억하며 밥보자기를 개고 또 개셨다.
서로의 엄마를 추억하는 가운데,
그 사랑이 내 자식에게로 흘러가 내 손주에게까지 닿았음을 깨닫고,
나도 엄마로 잘 살아내었다고 서로를 위로했다.
나 역시 엄마의 삶을 살면서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끊임없이 흐름을,
아무리 애를 써도 아래에서 위로 흐를 수는 없음을.
그 흐름이 모든 것을 먹이고 살리고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아 아는 시간이었다.
엄마를 추억하고
엄마인 나를 위안하는 그림책.
엄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