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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바보 Apr 14. 2020

Day 12. 넷플릭스 FYRE를 보고서...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넷플릭스 FYRE


본글은 스포일러가 있으나 상세히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제목에서도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이걸 보면 사기극을 그럴싸하게 표했습니다. 사실상 스포일러도 없네요


넷플릭스에서 추천을 해줘서 보았습니다.

한 줄 평가 우선 남기자면


사기꾼과 비즈니스맨은 한 끗 차이다?


여기서 나오는 CEO 빌리는 비즈니스맨이다.

자룰과 함께 비즈니스를 했다.


왼쪽 빌리(사업가), 오른쪽 자룰(래퍼)


빌리는 천재적인 사업가로 볼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굉장한 환상을 심어주고, 그를 비즈니스 화하여 돈벌이를 하였다.


바하마 섬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Top 10 슈퍼모델들을 초대하여 3일간 홍보 영상을 만들어 그것을 인스타에 뿌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마케팅의 수단이다.


비즈니스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3일간 밑에 있는 모델들과 행복하게 놀 수 있다.


수준 높은 힐링 호텔을 제공하고 환상의 섬 바하마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최고급 식사도 함께


하지만 현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다된다.


그렇다 현실은 시궁창이었던 것


왜 이렇게 됐을까?

일단 바하마의 작은 섬은 배수시설이 없다. 그래서 텐트를 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력 또한 부족했으며, 그 작은 섬에 수용 가능한 인원을 초과하였다.


환상의 섬에서 3일간 놀고먹으며 뮤직 페스티벌을 슈퍼모델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허망한 망상일 뿐이었다.


텐트는 난민 텐트, 그마저도 행사 전날 폭우가 쏟아져 매트가 다 젖었다.
저녁은 샌드위치, 1달러도 안될 것 같은 샌드위치


몇천 달러를 내고 이러한 푸대접을 받은 행사 참가자들은 폭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인플루언서들인 인스타로 동시에 저 주황색 사진만 올려대고 해쉬태그는 #fyrefestival이라고 올려놓으니 상황을 모르는 인스타 유저들은 굉장히 대단한 것이 기다리고 있다고 느꼈던 것이다.

굉장한 마케팅 천재,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을 해내면 위대한 사업가이고, 실패하면 사기꾼으로 전략하는 것이다.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받은 빌리는 끝내 6년형을 선고받고 지금 감옥에 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것 3가지는

1.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대단했다.

2. 사업가는 때론 포기할 줄도 알아야 되는 법, 능력도 안되는데 꿈까지 크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

3. 지금 당신들이 보는 인스타가 다가 아니다. 그 뒤에는 또 다른 현실이 있을 수도 있다.


본 다큐를 보고 왜 wework이 생각나는 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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