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04시 23분 비트코인 반감 완료
디지털 금인 비트코인이 드디어 4년 만에 반감기를 거쳐갔습니다.
이번의 반감기가 3번째 반감기입니다.
총 32번의 반감기가 진행되고 그 이후로는 채굴이 안됩니다.
반감기가 한 번씩 진행될 때마다 채굴 블록의 보상이 반으로 줄기 때문에 난이도는 100% 증가합니다. 2배를 더 채굴해야 원래 받을 수 있었던 BTC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2년 반감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2.31달러
2016년 반감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50.63달러
2020년 어제 반감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8700달러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거치면서 계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공급이 줄어서 가격이 올랐다고 보면 되는데
그만큼 수요도 늘었기 때문이겠죠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보다 많이는 안 올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공급이 줄었는데 수요도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청사진들이 많이 보였는데 최근에는 그때처럼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때는 비즈니스를 이렇게 디자인하겠다 선포를 하고 ICO를 하고 그 사업 자금을 말아먹고 폐업하는 회사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한 회사들이 한번 물갈이되고 지금까지 사업을 하는 회사들은 스캠이 아닌 찐 회사인 거죠.
비트코인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대중화가 되었다는 의미, 하지만 실제 활용을 하기에는 트랜젝션 속도면에 있어 실시간 결제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리플이나 라이트코인이 그 단점을 해결해주고 있죠.
비트코인은 결제를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블록체인 산업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 코인의 절반 이상의 volume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한 비트코인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
디지털 코인의 실사용이 머지않았습니다. 스타벅스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디지털 코인은 디지털답게 디지털에서 사용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단지 지금은 현금과 같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그 단위가 원 혹은 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BTC로 결제가 가능한 상점을 봤지만 대부분 원화를 BTC로 환산해서 결제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 훗날에는 맥주 500cc의 가격이 0.0005 BTC 이런 식으로 표기될 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