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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바보 Jun 19. 2020

직장 상사가 내 브런치를 보고 있다면...?

브런치의 폐해

브런치는 본인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

누군가 내 글을 보고 있다면, 그 사람이 이 글을 봤을 때 나는 현재 이러한 상태야. 겉은 씩씩해 보여도 이렇게 지금 힘들어 라고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브런치를 활용해서 본인을 포장할 수도 있다.

브런치는 그냥 본인의 감정을 쓰는 것도 좋은데, 누군가가 내 글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로 인해 계속 피드백을 준다면 곤욕스러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철저하게 익명을 택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글을 쓰고 싶어서이다.

누가 누구이건 간에 글은 그냥 생각대로 써야 되지 않겠는가?

누가 내 글을 보고 있고, 브런치가 인사고과에 반영되고, 브런치로 인해 더 이득을 보지도, 손해도 보고 싶지 않다.

"일 안 하고 누가 여기다 글 쓰래" 라는 말을 들으면 참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링크드인을 보면

본인의 브런치 글을 올려놓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곳에 개인의 생각을 적어놓더라... 꼭 직장 상사나, 동료 혹은 후배 등등 누가 봐줬으면 하는 글인 것 같았다.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건 별로 보기 좋지는 않았다. 물론 브런치도 홍보의 수단으로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을 적어놓고 나 이렇게 밝은 것 같지만 속은 지금 문 들어지고 있어요... 나건 들지 마요 라고 하는 메시지인 듯 아닌듯한 메시지를 보내는 건... 참 그렇더라.

그러한 경우 공과 사는 구분할 수 있는 브런치를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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