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업무의 맥락과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잘 형성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금 무엇이 잘 되고 있는지, 반대로 무엇이 부족한지 등을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팀을 둘러싼 경영 상황을 폭넓게 인지하고 팀의 업무를 관리하는 역할은 일반적으로 팀의 리더에게로 한정되어 왔다. 허나 이제 집단이 애자일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팀 경영 환경 전반에 관한 메타인지를 팀 리더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팀 구성원 전체가 팀 리더와 유사한 수준으로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팀의 '공유된 메타인지(shared meta-cognition)'라고 칭하겠다. 즉 팀 구성원 개개인들이 각각의 좁은 시야에서 각자의 의견만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둘러싼 상황과 맥락 전반을 함께 이해하고 공유하며 확장하고, 나아가 팀 전체의 목적 달성을 염두하여 통합적으로 집단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애자일의 공통된 첫번째 핵심 역량인 것이다. (홀라크라시Holacracy나 소시오크라시Sociocracy의 기법들을 추가적으로 학습하여 공유된 메타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2) 이터레이션(iteration)의반복을통한점진적개선
비교적환경변화가빠르지않았던과거에는철저한준비와사전계획이불확실성을줄이는가장좋은방법이었다. 그러나변화의속도가급격한요즘에는철자한준비와사전계획으로인해소비한시간동안환경이또다시새롭게변화되기때문에, 이렇게애써준비한계획들이무용지물이되는경우가많다. 그러하기에처음부터완벽한계획과수행을추구하는것이아니라, 업무를 작게 쪼개어(chunk-down) 그 중 가장 중요하고 빠르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부터 작게 시작하면서 이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접근이 훨씬 유용하게 되었다. 특히 일정기간의업무수행주기인타임박스(time box) 즉 ‘이터레이션(iteration)’을설정하여, 규칙적이고정기적으로이를실천하는방식으로업무의리듬을만들어낸다면이러한프로세스의실천지속가능성은훨씬높아진다. 이것이애자일의두번째공통속성이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애자일을 수행한다는 것, 즉 변화에 대한 적응성을 구조화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의미는 위의 세 가지 속성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 장치들을 구조화하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여러 유형의 성찰 회의(일일 스탠드 미팅, 성과 리뷰 회의, 프로세스 회고 회의 등)나, 또는 팀의 업무 상황 대시보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 가시화 도구들(칸반 보드, 번다운 차트 등)이 바로 그런 구조화 도움 도구들이다.
다시 돌아와, 애자일을 수행한다는 것, 즉 변화에대한적응성을구조화한다는것은위의세 가지속성들이잘실현될수있도록도움장치들을구조화하여 잘 활용하는것을말한다. 여러 타입의 성찰 회의(일일 스탠드 미팅, 성과 리뷰 회의, 프로세스 회고 회의 등)나, 팀의 업무 상황 대시보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각종 가시화 도구들(칸반 보드, 번다운 차트 등)이 바로 그런 구조화 도움 도구들이다. 헌데회사마다, 혹은같은회사안에서도서로다른팀마다각각다른상황속에놓여있기때문에이를구조화하는것은천차만별일수밖에없다. 천개의팀이있다면, 천개의애자일이있어야하는것이다. 시중에서애자일방법론이라고불리는도구들도위에서언급한근본적인속성그자체라고하기보다는,이를실현하기위해시도한구조화의결과물이자하나의샘플이기에때문에, 이것만을맹목적으로따라 하는것은처한환경이다른데이를고려하지않고껍데기만을따라 하는것에불과하여심지어는되려혼란만을더가중시킬수도있다. 그러하기에그러한도구들을참고는하되자신만의애자일구조화를시도하고지속적으로최적화(optimization)및 개선을수행하는것이중요하며, 이과정에서수시로위의세 가지속성들이잘실현되고있는지를점검해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