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전조증상과 예방법
한의학박사 박규천 지암한의원 원장입니다.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다면? 특히 평소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 사인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로 중풍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손이 저리거나 마비감이 오면 3년 안에 중풍이 온다’가 적혀있습니다. 자주 손발저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침묵의 살인자’ 중풍, 알아야 막을 수 있습니다
중풍 즉 뇌졸중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갑자기 발병해 생명을 위협합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뇌졸중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53만 8400여 명에서 2019년 61만 3800여 명으로 약 14%가 늘었습니다.
중풍은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중풍 가운데 가장 위험합니다. 노화 등으로 혈관이 약해지면 낮은 혈압에도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으로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혈관 일부가 파열되기 쉽습니다.
둘째,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입니다. 심장이나 다른 기관에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셋째, 일시적으로 뇌빈혈이 찾아오는 일과성뇌허혈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불청객인 만큼 중풍 고위험군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중풍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
-직계 중에 고혈압, 중풍환자가 있는 경우
-심장병, 당뇨 앓고 있는데 가끔 혈압이 오르는 경우
-한쪽 손발이 자주 저리는 경우
-평소 얼굴에 열이 자주 올라오면서 뒷목이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몸이 뚱뚱하고 심장이 약한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며 다혈질이라 화를 잘 내는 경우
뇌졸중이 갑자기 발병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합니다. 몸의 한쪽 팔다리나 얼굴 근육 등이 저리고 떨린다든지 뒷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무겁다는 느낌을 받거나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혀가 굳은 것 같고 말이 둔해지는 게 대표적인 중풍 전조증상입니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한방으로 다스리는 중풍 예방
저는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환자들을 진료합니다. 이 같은 믿음과 30년 간 쌓아온 임상 경험, 끊임없는 한의학 공부가 밑바탕이 되어야 환자 치료에서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지요.
우리 몸의 피가 깨끗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몸에 차곡차곡 쌓인 담음, 어혈이 혈관을 돌아다니다가 뇌에 영향을 주어 중풍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피가 맑아야 중풍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서초역, 교대역에 위치한 지암한의원에서는 중풍 예방을 위해 한약과 침술 치료를 병행합니다. 모든 치료는 환자의 현재 상태, 증상, 체질, 앓고 있는 다른 질환까지 세심하게 살핀 후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지암한의원의 중풍 치료 한약은 청혈탕(淸血湯)과 보간환(補肝丸)입니다. 청혈탕(淸血湯) 몸속에 쌓인 어혈을 제거하고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에서 간은 ‘혈의 바다’, ‘혈의 창고’ 역할을 합니다. 보간환(補肝丸)은 간 기능을 회복시켜 혈액순환이 잘 되게 도와줍니다.
이와 함께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침, 뜸, 부황 치료를 함께 받으며 중풍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중풍 예방 위한 생활 수칙
중풍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식단관리와 운동이 중요합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짭조름한 젓갈류, 오징어, 새우, 곱창이 대표적입니다. 흰쌀 밥보다는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와 수영을 꾸준히 하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오전 운동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잠자는 동안 굳었던 근육이 풀어지는 상태에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빨라지면 혈관을 압박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로와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데다 스트레스로 신경이 곤두서 있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풍 예방을 위해 적절한 휴식, 꾸준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 3가지 생활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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