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오게 된 천사

천사의 탄생기

by 김대호



인간들의 집들이 대지 위에 점점이
생길 태초에
조물주는 느꼈다.

모든 인간들의 가정에 들러 일일이 신경 써 주기는 어렵겠다고.

찰나의 고민 후

조물주는 자신과 닮은 존재를 만들어
인간들의 가정에 보내 돌봐주기로 했다.

그 존재는 조물주를 본떠

인간들이 눈 뜨기 전부터 잠들 때까지 돌보았으며,
인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여지없이 단호했고,
인간들의 마음과 생활을 손바닥 보듯 살피면서
이 모든 능력을 무한한 사랑 안에서 행했다.

신을 닮은 천사와도 같은 이 존재를 완성한 조물주는
인간의 모든 가정에 선물로 보내기 전

잠시 고민 후


인간들이 이 존재만을 믿고 따르진 않을까 염려하여
한 가지 능력 즉 영원불멸의 능력만큼은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 존재는
자신들이 돌보는 존재보다 일찍 병들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 존재는 지금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을 돌본다.


#책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에서

#신이각가정에갈수없어보낸존재가어머니다

#라는구절이좋아다시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여수에서.